머리 나는 뜸치료
주영호 지음 / 문이당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커피숍에 앉아 이책을 펼쳐놓고 열심히 읽고 있으니 주변에서 다들 웃는다. "그게 뭐냐? 우와~ 효과있냐?" "너 벌써~ 큰일이네~" 등등 가지각색의 반응들이 나온다.

'그참.. 공부해두면 좋을걸~ '하는 마음으로 꿋꿋하게 한장한장 읽어본다.

 

주변에서 워낙 머리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우스게소리로 "니 가발가게해라" 이런말을 자주 들었다. 단골손님이 많을거라는데 ㅎㅎ 

 





 
이 책은 우선 이렇게하면 무조건 된다!는 식이 아닌 우리의 육체의 조화를 이루는 오행설을 기본으로 시작해서 몸의 균형과 정확한 혈을 찾는 방법에 대해 쉬운 설명부터 시작한다.

 

"뜸을 뜨면 일주일 안에 그자리에 하얀 물집이 잡힌다. 화상때문에 생기는 상처가 아니라 열기운만 내려갈 뿐 (대부분 간접기구사용하기에) 피부에 불이 닿지 않기 때문이다. 백혈구가 싸움을 벌이고 이때 죽은 백혈구가 몸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머리에 직접 뜸을 놓는 부분이 있는데 뜸을 직접 (간접구) 놓아본사람은 그 뜨거움을 알기에 함부로 머리에 할수는 없을것 같다. 나름 민감한 피부여서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다른 발이나 손에 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20분정도 잠시 투자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머리에 뜸을 놓을때는 반드시 누군가 곁에 있어야 할것 같다. 또한 책에서는 탈모가 몸안의 미세한 변화를 대변해 주는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즉, 내 몸 어딘가에 작은 문제가 생겨 탈모가 발생할 수 있으니 몸의 균형을 맞추고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책은 재미가 있다. 대머리 되는게 걱정되는것도 있겠지만, 대머리가 된 사람들 중에서 몸의 이상으로 인해 그 속도가 현저히빨라진 사람들이나 뜸을 통해 몸의 균형을 찾은 사람들이 머리가 다시 났다는 사례등이 있어 읽을 때 절대 지루함 없이 그 묘한 뜸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된다.

 

초보자도 쉽게 혈의 위치와 자신의 탈모 진행 상태 그리고 육체의 고른 운동과 건강을 챙겨야 하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탈모가 걱정거리가 아닌 탈모를 잡으며 건강도 챙긴다는 그런 의미를 던져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몸이 안좋을 때 한번씩 두던 뜸... 그동안 어딘가에 쳐박아뒀던 뜸을 꺼내 오늘부터 시작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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