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대전 - 한 권으로 만나는 세계의 신 109명
조 지무쇼 지음, 히가시 유미코 감수, 김재원 옮김 / 반디출판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신화대전 - 한권으로 만나는 세계신 109명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그리스로마 신화. 그러나 세계에는 그리스로마신화외에도 수많은 신화가 있다. 그중 게르만 민족의 신화인 북유럽 신화는 판타지 소설,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소재로 등장해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무척이나 익숙해진 이야기들이다.

특히 게임이나 소설에 등장하는 버서커의 기원 역시 북유럽 신화에서 최고신인 오딘을 따르는 전사들 베르세르크에서 기원했다. 베르세르크는 갑옷과 투구없이 사람들을 개나 이리처럼 야만적으로 몰살해서 영어에서 버서커라 부른다.
 

무엇보다 책속에서 발견한 오딘의 부하. 발키리(Valkyrie)가 눈길을 끌었다.
영화 '작전명 발키리' 개봉 이후에 북유럽 신화와 연계해 글을 쓴 사람들이 많아서 뒷북치기일수도 있지만 영화 제목과 신화속 발키리가 너무 절묘하게 매치가 되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신화대전에 나오는 발키리에 대한 설명은


[발키리 (Valkyrie): 죽은전사를 고르는 처녀란 뜻.
그 속에는 "죽어야 할 자를 고르다" 와 "죽은 전사 중에서 오딘을 위해 일할 영웅인 에인헤르자(오딘에게 선발된 영웅적인 전사)를 골라 내다" 란 두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전쟁터에서 죽은 자의 넋을 모으는 것이 임무였기에 고대에는 사신이나 마귀로서 공포의 대상이었다.
 전쟁터에서 생사 여탈권을 가진 자들이 바로 발키리었던 것이다.
 발키리에 뽑혀 죽은 자들에게는 오딘의 병사가 되는 영예가 주어진다.]

영화속에서.. 히틀러를 암살하기 위한 행동은 전쟁에서 생사 여탈권을 쥔 발키리의 힘을 빌리는 의미일 수도 있고, 암살을 통한 희생은 성스러운 오딘의 병사가 되는 영광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전투기에도 여전사 발키리의 모습을 그려 전쟁의 사신을 칭하는 파일럿들도 있다고 한다.

신화대전의 첫 시작은 역시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신화로 시작해 이후 로마 신화가 합쳐져서 그리스로마 신화로 불리우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이야기도 담겨 있다. 그러나 책의 정보는 이후에 나오는 북유럽 신화와 겔트 신화에서 흥미를 일으켰다.

 기록을 믿지 않았던 켈트인의 관습 때문에 켈트 신화의 기원은 알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켈트 신화의 주무대는 아이랜드이며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켈트 신화는 "드루이드, 마법, 영생의 인간 등 사랑과 판타지, 전쟁이 결합된 독특한 신화"라고 했다. 어찌보면 우리가 제일 열광하고 좋아하는 이야기가 켈트 신화에서 기원한 전설이나 영웅담일 것이다. 켈트 신화 자체로는 익숙하지 않지만 켈트 신화가 시대가 흘러 전승되며 그 맥을 이어 영웅담으로 된 것이 바로 아더왕의 전설이 아닐까 싶다.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창녀가 신의 사자로서 신성시 되었던 고대 오리엔트의 이야기를 담은 메소포타미아신화, 드래곤볼과 서유기를 낳은 인도 신화까지 다양한 신화속 인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책 속 중간 중간 신화가 미친 영향을 설명해 주어 더욱 현실감있게 느껴진다. 반지의제왕의 작가 역시 신화에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 책 속 배경이 되는 시대들은 신화에서 나오는 곳들과 연관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여러 신화를 한번에 만날 수 있다. 특히 알려지지 않은 신화도 다루고 있어 보다 넓게 신화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너무 많은 신화를 다루다보니 흥미있는 이야기보다는 설명과 함께 짧은 이야기가 담겨있어 약간 지루한 면도 없지 않다.
 신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께 좋은 책이 될것 같다.

*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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