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였을까? 국내 야구를 좋아해 어릴 적 학교 운동장에 모여 동네 형, 동생들 친구들 다 뭉쳐 테니스공과 나무 막대기만으로 야구를 즐겼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코리안 특급 이란 명칭을 가진 박찬호 선수가 LA다저스에 입단하면서부터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단 생각이 든다.
강속구를 뿌리며 공 하나하나에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던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경제가 어렵고 IMF의 여파로 인해 사람들이 어렵고 답답해 할 때 박찬호 선수가 보여준 열정적인 모습, 승리 할 때마다, 스트라이크로 삼진 아웃을 잡을 때 마다 함께 웃으며 열광했던가. 국민영웅 박찬호.
메이저리그 경기장 내의 선수들은 하루하루가 치열한 경쟁의 순간이지만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메이저리그는 축제이며 경기장은 스트레스 해소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MLB에서 나온 THE CITIES OF BALLPARK 는 메이저리그 구단 이 있는 다섯 연고지의 야구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 한권만으로도 야구의 고장에 다녀온 느낌이다. 야구 샵에서 야구와 관련된 박물관과 주변 볼거리들 그리고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잔뜩 실려 있다. 모든 페이지에 그곳의 사진들로 가득해 미국을 여행하는 사람에게 그 지역 구단들의 정보와 유명인들 그리고 구단의 역사까지 이해하기 쉽게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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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통해 미국을 이해하고 야구를 사랑하는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다. 영국이 축구의 고장이 되어 축구 경기로 인해 열기가 가득하듯 야구 열기로 가득한 미국. 유명 구장들을 돌아보며 그 열기에 휩싸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권의 메이저리그 여행 책, 메이저리그 구단 역사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담긴 책이라 보면 될듯 싶다. 또한 내용에 나오는 지역마다 전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야구를 즐기는 방법이 틀리기 때문에 절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책으로 읽는 미국 야구 탐방 가이드라 생각해도 좋을것이다. 야구 마니아라면 소장해도 괜찮을 책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