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나를 꺼내라! - 영화 300 원작자의 치열한 자기극복 이야기
스티븐 프레스필드 지음, 류가미 옮김 / 북북서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저항이란 무엇일까?

저항을 어떤 책은 ‘마시멜로우-마시멜로우이야기’로 표현했고 어떤 책은 ‘사막-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저항은 자신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성공을 가로막는 그리고 두려움에 빠지게 만드는 불안 요소들이자 방해자들 인 것이다.

 “저항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치명적인 힘이다. 저항에 굴복하는 것은 정신적 불구가 되는 일이다.”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가지 못하게 만드는 힘.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그려보지만 갑자기 드는 “가능할까? 안될 거야”라며 포기하게 만드는 유혹, 오늘 안하고 내일 해도 될 거야 라고 말하는 게으름까지 저항은 수많은 모습으로 변해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내가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기를 거부한다.

“저항은 두려움의 형태로 나타난다. 우리가 더 많은 두려움을 느끼면 느낄수록 그것은 저항 또한 강력하다는 뜻이다. 우리영혼의 성장에 꼭 필요하다는 뜻이 된다.”




 혼자 있으면 외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저항이 만들어낸 착각이란 말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혼자 밥을 먹고 있으면 ‘쟤는 친구도 없나’ 혼자 영화를 보러 가면 ‘불쌍타’ 혼자 커피를 마셔도 왠지 모르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외롭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위대한 예술가는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자신의 내면에 있는 무엇인가를 끄집어내어 예술로 승화시키듯 혼자 있다고 해서 외롭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 했다. 혼자인 그 순간을 즐기고 그 순간 내면의 대화와 상상의 나래를 통해 나의 숨겨진 능력을 끄집어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저항은 우리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에 전념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저항은 합리화를 끌고 온다. 합리화는 저항의 변호인이다. 저항 때문에 우리는 자신이 느끼고 있는 두려움을 깨닫지 못한다.”

 저항은 바로 두려움을 깨닫지 못하게 해 자기 합리화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게으름의 요소 중 오늘은 이만큼만 하면 될 거야 내일 또 하지 뭐. 하며 일을 미루며 자기 합리화를 시켜버리고 만다. 랜스암스트롱이 고환암을 이겨내고 경기에서 8번이나 우승하듯 우리도 자기 합리화에서 벗어나 저항을 이겨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해” 이 말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바로 저자의 말 속에 답이 있었다. 저항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비참함을 견딜 줄 알아야 한다.’는 것. 군대에 가면 “내가 여자가 몇 명 있었는데..”하는 이야기를 듣는 게 아니라 ‘한 달 고참이면서 지 살자고 나한테 다 떠넘기는’ ‘나이도 어린놈이 고참이라고 개XX을’ 등 군대 생활을 하면서 자기 자신이 얼마나 초라해 지고 비참해 지는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바로 이런 비참함을 이겨내고 당당해 지기에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바로 내 자신 속에 숨어있는 저항을 이겨낼 수 있는 끈기와 용기 그리고 비참함에도 견뎌낼 수 있는 강인한 마음을 배우기 위해...

 처음 한번을 읽었을 때 이 책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에매 모호했다. 특히 저항이라는 단어 자체가 약간 생소한 면이 있다. 유혹, 게으름 등의 말은 많이 들었지만 내 마음  속의 저항이라는 개념은 참 새롭다. 두 번째 책을 읽었을 때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은 저항이란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떻게 저항을 이겨내야 할지 조금씩 그려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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