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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알래스카
안나 볼츠 지음, 나현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본 [wonder]라는 영화를 본 후로
간만에 참 따뜻한 영화를 보았다는 생각이
기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역시나 같은 연장선상에서 흐믓하고 따뜻하기가
봄볕같이 좋으네요.
네덜란드 청소년소설이에요.
네덜란드 소년 스벤과 소녀 파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에요. 둘은 같은 반 친구사이에요.
시작은 서먹한 친구사이.
스벤은 뇌전증을 앓는 아이에요. 뇌전증이 언제
발생할 지 몰라서 늘 반려견, 도우미견 알래스카와
함께 다녀요.
알래스카는 원래 소녀 파커네 개에요.
파커의 남동생 셋중에 막내가 개털 알러지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입양을 보내게 되는데 그게 스벤의
집이었던 거죠.
어느날 학교에 온 알래스카를 멀리서 발견한
파커는 복면을 쓰고 매일밤 스벤의 집에 찾아가
알래스카를 만나요.
알래스카를 다시 데려오고 싶어했지만
잘 훈련된 알래스카는 스벤의 곁에 남게 되요.
동물에 대한 사랑, 친구간의 따뜻한 우정,
가족간의 사랑등 풍성한 사랑이 퐁퐁퐁 샘솟는
읽고 있으면 저도 그 네덜란드의 동네에 같이
머물며 지내는 느낌이에요.
책을 어느 정도 읽은 후엔 이 이야기가 영화화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잔잔하지만 감동이
있고, 여러모로 재밌는 사건들도 있고 해서 즐거운
영화감상이 될 것만 같더라구요. ㅎ
중등딸과 초등 아들들에게 읽어보라고 전해줬어요.
따뜻하고 예쁜 책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