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 미래그래픽노블 8
베네딕트 모레 지음, 권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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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제로가족의일기


일단 양심에 찔리고 뭔가 반성 모드로 책을 접했습니다.

우리가 환경, 지구 온난화, 탄소 중립을 생각 하면 아무래도 반성 모드가 안될 수가 없잖아요.(다.다들 그렇지요?)

그런데요.

일단 책을 받자마자 딱 보니 너무 웃기고 재밌는거예요. 주인공이자 그림 작가인 베네딕트 모레는 아마도 저 같은 독자의 입장을 미리 생각해 둔게 아닐까 하는 아주 개인적인 생각을 해봤네요.ㅎㅎ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이게 작가의 마음이었나봅니다.

"나는 그냥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야."

라고요.

지구와 지구에서 함께 사는 모든 생명체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 중에서 내가 해야 할 일 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 중에서도 "쓰레기를 1년 동안 만들지 않기"

🤣 

이게 근데 가능한 걸까요.

그것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하긴 가족이 함께가 아니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긴 하겠죠.




베네딕트 작가가 사는 프랑스를 기준으로 하자면 1인당 가정 쓰레기 배출량은 연간 330kg. 이걸 줄이는 유일한 해결책은 습관을 바꿔서 줄이고 줄이고 줄이자!!!

가족이 상의한 1년 동안 쓰레기 안 만들기. 그렇게 탄생한 ‘쓰레기 제로 가족'.

플라스틱 제품과 포장된 제품 사지 않기를 시작으로. (오늘 씨앗을 심어서 내일의 전사를 만든다고 합니다)

일상을 바꾸는데 지금까지 당연해 보였던 걸 바꾸고 습관도 바꾸기로 해요.

그랬더니!

마트나 상점에서 물건 사는 것이 만만하지 않아요.ㅠㅠㅠㅠㅠ 

사실 저도 이 책을 읽었답시고 마트에 가서 사과를 살 때 일회용 비닐팩에 넣지 않으려고 집에서 작은 장바구니를 가져갔었는데요. 이미 그곳은 포장이 다 되어 있는 거예요!!!

오늘은 실패!

베네딕트 작가의 가족이 결국 택한 건!




포장재 해결 방법은 직접 만드는 것!

하아~이게 이게 쉽진 않은데 그래도 작가의 가족은 뿌듯해 하며 못할 게 없다고 자신 합니다.ㅎㅎ 그러나! 이게 쉬우면 누구나 하게요.

연속되는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요.

그래도 계속 만들기, 비우기, 적응, 습관 만들기, 이웃과 함께 하고…..그리고 드디어 1년을 맞이하지요.

쓰레기 제로 실천 1년 말입니다.

달성한 후 베네딕트 모레 작가 부부가 나눈 대화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을 얘기하지요.




다소 엉뚱하고 기발하게만 보일 수 있는 실험같은 시도였지만 예전 330kg이나 됐던 쓰레기를 25kg으로 줄였다고 합니다. 세상에!!!

그리고 이렇게 소비를 줄이니 저축이 늘어났지요.

그리고.




저는 이 대목이 확 와닿더라구요.


"자연은 별로 상관하지 않아요. 인간이 사라지면 지구는 다시 태어날 거예요. 하지만 인류는 그럴 수 없어요."


지구의 종말처럼 인류가 시혜를 베풀 듯 지구를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파과될 때 고통받는 건 바로 우리 인류라는 것을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 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어요."


벌새처럼 물 한모금씩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한다면 인류가 지구상에 있는 공존할 방법을 조금씩 찾는게 아닐지 생각합니다.

(하나마나한 이야기인가요?ㅠㅠ)


저는 일단 일회용품 사용할 일이 있을 때마다 한번씩 멈추려고요.

친환경 제품 신경 써서 보고 지금 내가 사용하는 물건들을 좀 더 아껴써 볼께요.

너무 풍족한 생활을 하는데도 여전히 뭔가 부족하다 생각하는 결핍감에 대해 많이 반성하려고 합니다.

<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는 부담감 보다는 친근하게 공존에 대해서 내가 해야할 일들을 생각하게 했어요.일단 엄청 재밌게 술술술 읽으면서 그걸 느끼게 해줬답니다.

이제 남은 건 실천!!!


*허니에듀서평단으로 출판사 밝은미래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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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법 빗자루가
크리스 반 알스버그 지음, 용희진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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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마법빗자루가


으스스한 분위기라고 여겨졌어요.

사실 아이와 읽을때 좀 분위기는 그렇게 잡고 읽었지요.

근데 아이가 받아들인 느낌은 또 다르네요.


"어! 빗자루가 왜 이래?"

"빗자루가 양동이를 들고 있어?"


세피아톤 하나만으로 이런 다양한 표정과 행동을 실감나고 재밌게 그릴 수 있는 작가라니! 전 이렇게 계속 감탄하고, 아이는 빗자루의 행동이 너무 재밌나봅니다. 하하하.




크리스 반 알스버그 작가에 대한 찬사는 끝없이 이어질듯 하네요.ㅎㅎ 

칼데콧 상 3회 수상 작가니 뭐 말 다했죠.

찬사도 찬사인데요. 참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말로 다 표현을 하기가 어려운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건 작가의 심혈을 기울인 미묘하고 복합적인 스토리와 신비로운 느낌은 맞는데요.단순한 듯 하지만 섬세한 터치. 이런 극과 극이 절묘하게 어울리게 하는 세피아톤의 통일감이 녹아든 느낌이 물씬한 그림이 일단 눈길을 끕니다.

 단순한 색감속에서 다채로운 명암이 어디 한군데도 같지 않은 터치가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요. 근데 또 다른그림찾기처럼 등장인물들의 표정을 자세히 보게 되고요. 전 일단 그림을 유심히 보다가 푹 빠져버렸습니다.

그리고 글밥이 제법 깨알같이 많아 보였지만 그림과 참 절묘하게 잘 녹아있는 듯 보입니다.블랙코미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아요.ㅎㅎ 


마법의 힘을 잃어 날기가 어려워진 빗자루라…그래서 버림을 받은 건지 자유를 얻은 건지 알 수 없는 이 빗자루는 사정이 비슷한 한 아주머니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마법 빗자루는 말없이 열심히 비질하고, 장작을 도끼로 패고, 간간이 피아노도 치는데요. 이런 장면이 애니로 제작된다면 재밌겠다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리집 쭌이 이 두 장면에서 빗자루가 왜 이러냐면서 즐거워하더라고요. 얜 별로 무섭지는 않나봅니다. (전 사실 좀 약간은 무서웠는데요.흐흐흐)




보기에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경계심이 많아 보이는 이웃 스피베이 씨는 이 묵묵하게 일만 하는 마법 빗자루가 왜그리 못마땡했을까요.

출판사 소개글에서 보면 그 스피베이 씨를 통한 인간의 내면 깊숙이 숨겨 놓은 심리가 툭툭 불거져 나오는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진짜 그런 것 같다~하는 면도 있고요. 그림 속의 스피베이 씨의 표정엔 주변 다른 인물들과는 좀 다른 부분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악하고 위험하다고 여기는 스피베이 씨나 그에게 맞장구 치는 어른들의 모습 속에서 인간 세계의 본 모습을 보게 되죠. 마을 사람들에게 거의 무슨 화형식이라도 당하는 빗자루를 안타깝게 볼 수 밖에 없었는데요.ㅜㅜ

 결국 유령으로 나타나는 빗자루와 마을 사람들의 운명은 어찌 되었을까요? ㅋㅋㅋㅋ 


어쨌든 시원한 전율이 느껴지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래도 안심하고 기대하시라…

마지막 장면이 있어서 이 그림책의 매력을 한껏 높여주기도 하고요. 작가가 독자를 많이 배려하는구나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오래된 도서관에서 낡은 책으로(많이 꺼내봐서 낡은) 지내던 이 책이요. 다시 옷을 갈아 입고 왔는데요. 신비스럽고 뭔가 묵직하고 장엄한 그림과 스토리가 오래토록 머릿속에 남을 작품이었답니다. 표지에 숨겨진 금장 마법 빗자루의 모습과 함께요.ㅎㅎ 


근데요. 그림책마다 가득한 저 호박들은 대체 뭐죠? ㅋㅋㅋㅋ 

덕분에 할로윈이 계속 떠오르고 있네요.하하하.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키위북스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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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연장 가방
문수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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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연장가방




아버지란 이름이 가깝고 정겹고 그런 이름은 아닌 것 같아요.

개인적인 경험상 느낌이기도 하지만 50대이상의 아버지들은 좀 소통을 둘째 이하로 밀어 놓은듯 해서요.

하지만요. 아버지라는 글자에 뭔가 묵직한 신뢰감이 떠오르고 든든해집니다.

여기 연장 가방을 자전거에 싣고 출근하시거나 퇴근하시는 젊은 아버지의 그림을 보고 나의 아버지를 떠올릴 수 밖에 없겠죠.




현실 속 아버지는 이렇게 나이 드시고 외로운 아버지인데요.

딱 봐도 외로운데 아닌 척 그렇게 오랫동안 같은 모습을 한 아버지의 모습. 그 속을 누가 알까 궁금합니다.


 


아버지도 젊은 시절이 있었죠.

그 시절의 그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해하는 자식이 있고 한마디라도 그걸 묻는다면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젊은 아버지는 참 고생이 많으셨었네요.

따뜻한 가정에서 자라지도 못하고 일찍 돈을 벌어야 했어요.

"기술자가 돈 마이 벌고 최고였다."는 당시 시대에 견습공을 3년 하고 연장을 겨우 만져가면서 목수가 되셨네요.

그리고 두둥. 

하나하나 늘어난 아버지의 연장들.




이 책의 이 그림. 

뭔가 두둥 짠~하는 이 연장 그림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꽤 낯이 익기도 하구요. 저 장도리며 줄자, 펜치, 못들, 드라이버 다 어릴 적부터 공구 상자에서 익숙하게 보던 것들이니까요. 우리 쭌도 줄자가 반갑나봅니다.ㅎㅎ


 


대패질 하는 아버지의 모습도 생동감 넘치구요.ㅎㅎ 

연장을 어쩜 이리 세밀하고 꼼꼼하게 그릴 수 있는지 참 대단한 작가입니다




아버지의 인생을 죽~돌아보는 자식의 눈에 비쳤던 아버지의 모습과, 가족의 모습이 평범하지만 소중하고 독자인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저절로 되는게 참 아련하고 소중함이 차오릅니다.




이런 작가님이셨군요. 첫 작품이라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가장 먼저 풀어낸게 아닌가 생각했네요.

아버지의 연장들을 보며 자신의 연장들로 그림책을 펴낸 작가님이 문득 부럽습니다. 

나의 연장은 또 뭔가 하는 생각에요.


아버지라는 나의 가족. 우리의 기둥인 아버지를 이 책을 보면서라도 생각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다 라는 생각도요.

그리고 아버지의 외로움이 느껴져서 지금 나의 남편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혹여 나의 어린 아들이 나중 그 아버지가 되겠구나. 나중 시대는 어떤 아버지가 주를 이룰까 궁금도 하네요.


여러 생각을 더해준 눈도 호강하고 마음도 풍요로워진 책 감사했습니다.


*허니에듀서평단으로 키위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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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 세상의 거리를 좁히다 미래생각발전소 18
김영모 지음, 이경국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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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_거리를좁히다


바퀴 달린 것들을 좋아하는 아들 덕에 요 책도 만나보네요.

우리 쭌에게 소개하고 싶어 엄마가 먼저 읽어보았는데요. 오잉? 아들 덕에 지식주머니가 자꾸 채워지고 있네요. 자꾸 샐 지언정. ㅋㅋㅋㅋ 




김영모 작가님이 신나서 글을 쓴 게  마구마구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경국 작가님의 그림을 어디선가 많이 봤다 싶었는데 <책이 꼼지락꼼지락>, <도깨비가 꼼지락꼼지락>의 꼼지락 시리즈의 작가님이셨네요. 우리 쭌이 재밌게 본 책이었지요.




 교통수단이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위치가 차례에서 벌써 확인이 됩니다.

제목처럼 교통수단이 세상의 거리를 좁혔다는 건 이 책을 안봐도 알 수 있는 거지만 책을 보면 그게 왜 그렇게 된 건지 제대로 알 수 있네요. 작가님 쫌 짱인듯.ㅎㅎ 




이렇게 중간중간 "생각 발전소"로 본 내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내용들이 소상하게 있구요. "Tip”으로도 본 내용 속에 꼭꼭 짚어주시기도 합니다. 

전 사실 공학쪽에 전혀 지식이 없다시피한 사람이거든요. 그래도 요 책 보면서 감탄하며 나중 우리 쭌 진짜 신나서 보겠구나 짐작하고 있답니다.




비교적 최근인 몇 달 전에 <서프라이즈>프로그램에서 이 내용은 봤답니다. 그러니 더 반가울 수 밖에요.ㅎㅎ 자동차의 방향 지시등이나 브레이크 패드 같은 아주 유용한, 사실 그게 없다면 큰일날 필수품들이 여성을 통해 발명되어졌다는게 뜻밖이기도 했어요. 친한 언니가 만든 것인냥 자랑스러워 했나니까요. ㅋㅋㅋㅋ


 


과거와 현재의 모든 교통수단을 역사에 따라 차근차근 정말 재밌게 설명해 주는 작가님.

하다 못해 갯배와 널배가 있는 걸 보고 혼자 빵 터졌어요.

우리 쭌 수륙양용차 그림 보면 진짜 좋아할텐데 그건 당연히 있었고요. 알프스의 톱니열차는 일러스트로 보기만 해도 신기합니다.


미래의 교통수단까지 어쩜 그리 꼼꼼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쉽고 재밌게 설명했는지…..

미래 교통수단의 키워드를 네 가지로 구분해서 연결, 자율주행, 공유, 전동화로 설명했거든요. 특히 자율주행이 완전 자동화가 될 날이 멀지 않았겠다고 느껴졌는데요. 신기하고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쫌 되었답니다. 얼마 전 KT인터넷이 몇 시간 마비된 적이 있었잖아요. 우리가 편리함을 누리다보니 누구에게인가, 무엇에인가 자꾸 통제 당하는 건 아닐지 말입니다. 너무 빠른 발전에 잠시 뒤돌아 보면서 살짝 겁먹었네요. ㅋㅋㅋㅋ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는 과정에 걸쳐 살았던 사람이라 그런가봐요. ㅋㅋㅋㅋ 

그렇지만 교통수단이 이렇게 엄청난 발전을 하는데 있어 우리 대한민국이 함께 앞장 서 있다는데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더라구요. 그럼 뭐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되.되겠죠? ㅋㅋㅋㅋ 

과학을 믿어보고 인간의 인간적인 양심을 믿어봐야죠뭐.ㅎㅎ 

책 속에서도 윤리적 문제에 대한 고심을 하고 있는 모습이 언급되더라구요. 예를 들어 자율주행 차량의 교통사고 같은 문제도 그렇고요.


이 책은 정말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로(저의 느낌적 느낌입니다) 정말 신나서 쓴 느낌이 물씬 납니다. 그러니 독자인 저도 신나게 읽었네요.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이것도 나의 주관적 느낌)라고 느껴졌음에도 불구하고요.

작가와 독자가 함께 즐겁게 보는 지식 책이 아닌가 합니다.

아이들도 필시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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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 개정판 청소년 모던 클래식 2
빅토르 위고 지음, 이찬규.박아르마 엮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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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단편으로 보았던 장발장. 빵 한조각을 훔친 도둑 장발장이 억울하게 몇 십년을 감옥살이를 했고요. 형을 마치고 나온 장발장이 대주교의 집에서 은식기들을 훔친 장발장. 그런데 대주교는 그런 그에게 은식기 플러스 은촛대까지 덤으로 주고 그것에 감명을 받은 장발장이 다시 태어난 것처럼 산다는 이야기.

그게 끝이었죠.

그런데 두둥!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뮤지컬 영화로 봤을 때의 감동이란….

특히나 앤 헤서웨이가 연기한 팡틴은 충격 그 자체였답니다. 그녀의 "I Dreamed a Dream” 노래는 <레 미제라블> 책 제목 자체가 되지요.




빅토르 위고의 대작인 <레 미제라블>, 비참한 사람들을 원작으로 만나다니, 이 책을 받아들고 완독한 후의 느낌은 '영광이었다.' 이것이었습니다.

1862년 빅토르 위고가 육십이 되었을 때 출간한 책이랍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가 그의 나이 29살에 출간 된 후 그는 몇 번을 다시 태어난 후 이 책을 출간한 것인지….그런 표현이 딱 맞다고 여겨졌어요. 책 속에서 은촛대를 장발장에게 다시 안겨주는 대주교의 모습이 투영되고 온갖 고난을 겪어 내고서도 겸손한 장발장이 빅토르 위고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답니다.




대주교의 모습을 묘사하는 빅토의 위고의 문체에 전 홀딱 빠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왜 고전을 찾아야 하는지 이 대목에서 느끼는지 아웅~ 촌스럽죠.ㅎㅎ 

빅토르 위고는 그가 살아왔던 프랑스의 사회와 정치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다 생각이 들어요. 아니 인간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했다는 느낌이 맞아요. 

그 시대에 사는 부르주아 계급의 인간이 아닌 전 인류 전체에 대한 통찰이요.




너무나 가난한데 그 가난이 단순한 배고픔이라는 글자로 대신할 수 없는 고통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군요.

1862년 출간할 당시의 프랑스를 비롯한 그 대 서민들의 삶이나 지금이나 배고픈 겨울은 참 힘든 계절이예요.

이 시대를 살아간 장발장과 그를 처절하게 뒤쫓는 자베르 경감.

미혼모(참 이 단어가 못마땅하긴 하지만) 팡틴과 그의 딸 코제트.

테나르디에의 가족들.

이런 등장 인물과 이 시대와 뒤섞이고 뒤섞여서 구르다보니 실패한 6월의 폭동과도 뒤섞인 대서사시를 만들어 냅니다.

사실 레 미제라블의 결말을 제대로 알지 못했음을 뜬금없이 고백하는데요.

2012년 톰 후퍼 감독의 영화가 더 저를 헷갈리게 했어요. ㅎㅎ 

원작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제대로 읽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결말까지 제대로 읽었지요.

완역판은 감히 이해하기도 힘들텐데 그런 저나 청소년들을 위한 이런 성실한 편역본에 감탄합니다.

그리고 빅토르 위고의 수려한 문체를 보며 다시 한번 영화를 떠올렸는데요. 역시나 친절하게 뮤지컬 음악까지 담아준 센스. 이건 청소년들을 위한 애정이겠죠.




QR코드를 찌으면 2012년 영화속의 노래와 뮤지컬의 영상들이 담겨있는데요.

다시한번 감동의 쓰나미를 느껴야만 하죠.

특히나 앤 헤서웨이의 "I Dreamed a Dream”을 듣고 영화속의 충격적인 감동을 되짚고 수잔 보일의 같은 노래를 듣고는 결국 울어버렸네요.

오랜만에 고전 문학을 읽고 뿌듯한 며칠을 보냈다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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