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 개정판 청소년 모던 클래식 2
빅토르 위고 지음, 이찬규.박아르마 엮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니에듀서평이벤트

#개정판_레미제라블


어릴 적 단편으로 보았던 장발장. 빵 한조각을 훔친 도둑 장발장이 억울하게 몇 십년을 감옥살이를 했고요. 형을 마치고 나온 장발장이 대주교의 집에서 은식기들을 훔친 장발장. 그런데 대주교는 그런 그에게 은식기 플러스 은촛대까지 덤으로 주고 그것에 감명을 받은 장발장이 다시 태어난 것처럼 산다는 이야기.

그게 끝이었죠.

그런데 두둥!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뮤지컬 영화로 봤을 때의 감동이란….

특히나 앤 헤서웨이가 연기한 팡틴은 충격 그 자체였답니다. 그녀의 "I Dreamed a Dream” 노래는 <레 미제라블> 책 제목 자체가 되지요.




빅토르 위고의 대작인 <레 미제라블>, 비참한 사람들을 원작으로 만나다니, 이 책을 받아들고 완독한 후의 느낌은 '영광이었다.' 이것이었습니다.

1862년 빅토르 위고가 육십이 되었을 때 출간한 책이랍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가 그의 나이 29살에 출간 된 후 그는 몇 번을 다시 태어난 후 이 책을 출간한 것인지….그런 표현이 딱 맞다고 여겨졌어요. 책 속에서 은촛대를 장발장에게 다시 안겨주는 대주교의 모습이 투영되고 온갖 고난을 겪어 내고서도 겸손한 장발장이 빅토르 위고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답니다.




대주교의 모습을 묘사하는 빅토의 위고의 문체에 전 홀딱 빠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왜 고전을 찾아야 하는지 이 대목에서 느끼는지 아웅~ 촌스럽죠.ㅎㅎ 

빅토르 위고는 그가 살아왔던 프랑스의 사회와 정치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다 생각이 들어요. 아니 인간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했다는 느낌이 맞아요. 

그 시대에 사는 부르주아 계급의 인간이 아닌 전 인류 전체에 대한 통찰이요.




너무나 가난한데 그 가난이 단순한 배고픔이라는 글자로 대신할 수 없는 고통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군요.

1862년 출간할 당시의 프랑스를 비롯한 그 대 서민들의 삶이나 지금이나 배고픈 겨울은 참 힘든 계절이예요.

이 시대를 살아간 장발장과 그를 처절하게 뒤쫓는 자베르 경감.

미혼모(참 이 단어가 못마땅하긴 하지만) 팡틴과 그의 딸 코제트.

테나르디에의 가족들.

이런 등장 인물과 이 시대와 뒤섞이고 뒤섞여서 구르다보니 실패한 6월의 폭동과도 뒤섞인 대서사시를 만들어 냅니다.

사실 레 미제라블의 결말을 제대로 알지 못했음을 뜬금없이 고백하는데요.

2012년 톰 후퍼 감독의 영화가 더 저를 헷갈리게 했어요. ㅎㅎ 

원작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제대로 읽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결말까지 제대로 읽었지요.

완역판은 감히 이해하기도 힘들텐데 그런 저나 청소년들을 위한 이런 성실한 편역본에 감탄합니다.

그리고 빅토르 위고의 수려한 문체를 보며 다시 한번 영화를 떠올렸는데요. 역시나 친절하게 뮤지컬 음악까지 담아준 센스. 이건 청소년들을 위한 애정이겠죠.




QR코드를 찌으면 2012년 영화속의 노래와 뮤지컬의 영상들이 담겨있는데요.

다시한번 감동의 쓰나미를 느껴야만 하죠.

특히나 앤 헤서웨이의 "I Dreamed a Dream”을 듣고 영화속의 충격적인 감동을 되짚고 수잔 보일의 같은 노래를 듣고는 결국 울어버렸네요.

오랜만에 고전 문학을 읽고 뿌듯한 며칠을 보냈다는 후기입니다.


*허니에듀서평단으로 출판사 구름서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