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 - 성숙한 어른으로 살기 위해 다져야 할 마음의 기본기
김세정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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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조절에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좋은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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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전사, 마법사, 연인 -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들을 위한 심리 수업
로버트 무어.더글러스 질레트 지음, 이선화 옮김 / 파람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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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확실히 과거 세대와는 다르고, 가정 내에서 남자의 역할도 많이 변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힘과 권력을 상징하던 마초적 스타일의 남자보다는 다정하고 부드러운 다소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남자가 훨씬 더 주목을 받는 것 같다. 하지만, 현대사회를 버겁게 살아가는 많은 남성들을 볼 때면 문득 강한 남성이 그리워진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남성상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던 차에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로 성숙한 남성이 된다는 것에 대한 심리학적, 철학적 통찰이 담긴 책 『왕, 전사, 마법사, 연인』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칼 융을 계승하는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로버트 무어(1942~2016)이다. 그는 시카고 신학대학의 종신교수를 지냈으며, 정신분석치료와 심리상담의 권위자로 남성 심리학에서 대중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이 책 『왕, 전사, 마법사, 연인』은 인류의 집단무의식에 위치한 원형 심리의 역동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라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저자는 전통적 가정의 개념이 무너지고 있으며, 많은 가정에서 아버지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아버지의 나약함 혹은 부재는 자녀의 성 정체성 확립에 영향을 미치고, 다른 사람과 친밀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기 어렵게 한다고 한다. 또한 남성 정체성의 붕괴에 중요한 역할을 한 요인으로 성년의식의 실종과 가부장제에 대해서 언급한다. 가부장제는 소년 심리의 표출이며 부분적으로는 남성성의 어둡고 광적인 면일 뿐 성장을 멈춘 채 미숙한 단계에 고정돼 버린 남성성의 표현이라 말한다. 미성숙한 남성은 통제와 위협, 적대적 행동을 힘이라고 착각하는데, ‘그릇된 남성다움’은 실제로는 상처받은 소년의 연약함이라 한다.

 

 

 

소년 심리를 남성의 심리로 변환하기위해 저자는 인간이 개인이면서도 기저에 보편적인 공통의 무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융의 ‘집단 무의식’ 개념을 적용하여, 성인 남성 심리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로 왕, 전사, 마법사, 연인 등 네 가지 원형을 분류해 설명한다. 권력을 상징하는 왕, 진취성을 상징하는 전사, 지적 탐구심을 상징하는 마법사, 관계성을 상징하는 연인은 성숙한 남성성의 상징이다. 성숙한 남성의 에너지의 네 가지 형태로 구분된 이 원형들은 모두 겹치는 부분이 있으며, 이상적인 경우는 상호 보완이 되는 것이다. 훌륭한 왕은 동시에 훌륭한 전사이자 마법사이며 연인이다. 다른 세 원형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현대의 남성성의 위기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한 남성성이며, 강한 남성성이란 성숙한 남성성을 뜻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다른 이들을 지배하고 무력하게 만들지 않는 침착하고 안정된 남성성을 발달시켜야 한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사람들에게 ‘남성 심리 매뉴얼’의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대략적 개요를 제공하여,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남성의 강한 면과 약한 면을 이해하고, 남성의 원형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우리는 각자의 힘으로 모두에게 깊이 내재한 남성 에너지의 잠재력에 도달해야하고 그 힘의 원천에 이르는 방법을 찾아야 하기에 이 책이 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우리가 성숙한 남성 원형에 적절하게 접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년 심리에서 성숙한 남성 심리로 가는 길은 겸손해지는 것이라는 구절이었다. 진정한 겸손은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이고, 필요한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한다. 인생도 그렇듯이 어떤 변화 과정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제시된 남성 심리의 접근 방식으로 개인적인 경험을 성찰하며 성숙한 남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을 어른이 되기를 희망하는 모든 남성들에게 추천한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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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전사, 마법사, 연인 -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들을 위한 심리 수업
로버트 무어.더글러스 질레트 지음, 이선화 옮김 / 파람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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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남성으로 나아가기 위해 남자가 꼭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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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 2021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 꿈꾸는돌 28
태 켈러 지음, 강나은 옮김 / 돌베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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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해마다 가장 뛰어난 아동도서를 쓴 작가에게 주는 미국 최고 권위의 아동문학상 ‘뉴베리상’을 한국계 작가가 받았다는 기사를 보았었다. 그리고 그 소설이 할머니가 들려주신 호랑이에 관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고 해서 어떤 이야기일지 매우 궁금하게 생각했었다. 옛날하고 아주 먼 옛날, 호랑이 담배 피고 놀던 시절의 이야기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한두 가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호랑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단군신화에서부터 해님 달님, 은혜 갚은 호랑이,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호랑이와 곶감 등 여러 가지 전래 동화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2021 뉴베리상 수상작, 한국계 작가의 한국 할머니 대한 이야기, 어떤 호랑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질지에 큰 호기심과 기대를 하며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을 읽어 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태 켈러(Tae Keller)이다. 호놀룰루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보라색 잡곡밥과 스팸 무스비를 먹고 할머니(halmoni)의 호랑이 이야기들을 들으며 자랐고, 지금은 시애틀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태’(Tae)라는 이름은 할머니의 이름 ‘태임’에서 첫 글자를 따서 지었다고 한다. 할머니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느껴진다. 지은 책으로는 『깨지기 쉬운 것들의 과학』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 릴리는 한국계 미국 소녀이다. 릴리네 가족은 캘리포니아에서 외할머니가 사는 워싱턴주로 이사하게 된다. 빗속의 차 안에서 릴리는 실제인지 꿈인지 모를 호랑이를 보게 된다. 호랑이는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던 해님 달님 이야기 속 교활하고 무서운 동물이다. 갑작스러운 이사로 인해 언니 샘과 릴리는 엄마에게 불평하지만, 곧이어 할머니가 뇌종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는 병으로 인해 환각 증세가 있고, 몸이 약해진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이사를 한 것이다.

 

할머니는 한국에서 엄마를 찾으러 미국으로 무작정 떠나왔다. 할머니는 예전 한국 풍습을 따라 미신과 영혼을 믿으며 민간요법과 고사를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릴리는 할머니 집에 오던 날 보았던 호랑이를 다시 만나게 된다. 호랑이는 할머니가 숨겨둔 이야기를 찾으러 왔다고 하면서, 할머니가 훔쳐 간 것을 다시 돌려주면 할머니를 낫게 해 준다고 제안한다. 호랑이를 믿지 말라는 할머니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릴리는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호랑이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자신을 ‘투명 인간’이라고 정의하고, 언니로부터는 ‘조아여’(조용한 아시아 여자애)라고 불리던 릴리는 호랑이와 맞서는 과정을 통해 용기를 찾고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어릴 적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왔던, 무뚝뚝해보이던 언니 샘이 할머니를 지키기 위해 남몰래 쌀을 뿌리러 다니던 행위는 솔직히 반전이었다. 샘은 마음속에 가둬 둔 고통과 슬픔을 드러내며 말한다. “이걸 또 겪어야 하는 게 너무 싫어. 떠난 사람은 기억 속에 산다고 하는데, 전부 기억할 순 없고, 기억을 지키지 못하면 그걸로 영영 끝인 거야. 사랑했던 사람이 없어지는 거야.” 하지만 할머니의 마지막 말은 매우 인상적이다. “그런데 내 이야기를 꼭꼭 숨기니까 그 이야기가 날 잡아먹었어. 그래서 사랑이 안 보였어. 내 주위에 사랑이 가득한데.” 그리고 이어 말한다. “때로 가장 강한 일은 도망을 그만 가는 거야. 나는 호랑이 안 무섭다, 나는 죽는 거 안 무섭다, 말하는 거야.”

 

 

어떤 이야기들은 갇혀 있기를 거부한다. 갇혀있기를 거부하는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일까 생각해본다. 작자의 어머니는 1998년 아메리카 북어워드 수상작 『종군위안부』의 작가 노라 옥자 켈러라고 한다. 갇혀있기를 거부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거짓과 음모 속에 가려진 진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호랑이의 마지막 말이다. “네 역사를 통해서 네가 어디서 왔고, 누구인지 이해한 다음에, 너 스스로의 이야기를 찾아봐. 네가 어떻게 될 것인지 직접 지어 봐.”

 

처음 사진 상으로 이 책의 표지를 보았을 때는 그림책인줄 알았는데, 책을 받아보고 나서 그림이 하나도 없는 두꺼운 책이라서 다소 놀랐다. 그리고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글귀가 빠르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조금 더 읽어나가자 곧 집중할 수 있었다.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글밥이 많아 인내심이 조금 필요해 보이지만, 읽고 나면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초등고학년이상 학생과 성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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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개정판
김훈 지음 / 푸른숲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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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부딪치며 세상을 배워 나가는 진돗개 ‘보리’를 통해 삶에 대한 희망과 진한 감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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