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움직이는 피드백의 힘
리처드 윌리엄스 지음, 고원 옮김 / 글로벌브릿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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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서 암울하고 답답했던 2021년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안보면 멀어진다더니 생각해보면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행으로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것 같다. 직장 내에서도 재택근무와 비대면의 권장으로 인해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내년에는 반드시 평범한 일상을 찾았으면 좋겠다.


 

이번에 읽어본 『사람을 움직이는 피드백의 힘』은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피드백’에 관한 책이다. 피드백이란 기본적으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급자에게 되돌려 주는 것’을 의미하는데, 조직에서는 당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정보를 말한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리처드 윌리엄스이다. 그는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분야에서 6,000회 이상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약 25만 명에 이르는 경영자, 비즈니스맨, 학생, 부모들이 그들의 삶과 일터를 변화시키는 참다운 소통에 대한 그의 강연을 들었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이미 2007년 초판이 발간되어 10만부가 넘게 팔린 책으로 많은 기업에서 조직관리 등에 활용되어 왔다. 좋은 책은 필요에 의해 계속 재발행 되는 것 같다. 저자는 세상 모든 발전과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사람’이 놓여 있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형성되는 건강하고 활력에 넘치는 ‘관계’야말로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보석과도 같은 가치이며 그 중심에 ‘피드백’이 있음을 지혜롭고 일러준다.

 

“피드백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해요. 피드백은 모든 대인관계의 근원입니다. 피드백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어떻게 느낄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반응할지, 그리고 넓게는 일상적인 책임 범위에서 개개인이 어떻게 행동할 지를 결정해요“ - P26.

 


저자는 이 책에서 문제투성이 스콧을 통해 우리에게 피드백의 힘을 알려주고, 제대로 피드백을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는 각자 마음속에 피드백 통을 가지고 있는데, 문제는 우리의 통에 구멍이 나 있어, 피드백이 새어나간다는 것이다. 피드백 통에 구멍을 내는 근원은 우리 자신이 될 수도 있고 부모, 친구, 가족, 직장 상사, 직장 동료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피드백 통이 비었음을 알아차리고, 그 구멍을 매우는 방법을 찾아 피드백 통을 채워야한다.

 

책을 읽으며 특별히 기억나는 부분은 아이를 바꾸는 가장 빠른 방법에 관한 부분이었다. 그동안 행동을 변화시키는 전통적인 방법 명령, 협박, 설득 중에서 내가 아이들에게 주로 사용하던 방법은 명령이었다. 방청소를 하지 않는 아이를 위한 지지적 피드백 4단계 구체적인 행동을 설명한다, 행동의 결과를 설명한다, 행동에 어떻게 느꼈는지 설명한다, 왜 그렇게 느꼈는지 설명한다를 우리 아이들에게도 꾸준히 실행해봐야겠다.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게 느껴진다. 하지만 누군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 라고 질문한다면 대답하기 쉽지 않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모든 인간관계는 피드백으로 완성된다. 이 책을 통해 효과적으로 피드백 주는 방법을 배워 우리의 삶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책에서 언급한 대니얼 골먼의 ‘EQ 감성지능’도 시간날 때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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캑터스
사라 헤이우드 지음, 김나연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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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을 닮은 주인공의 재미와 감동이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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캑터스
사라 헤이우드 지음, 김나연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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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가시처럼 까칠한 45세 싱글여성 수잔 그린은 오늘도 짜증 나는 하루를 시작했다.”

 

제법 쌀쌀해진 바람에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책 읽기 좋은 이 시기에는 무언가 꼭 읽어야만 할 것 같은데, 막상 무언가 읽으려니 문자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답답하고 무료한 일상에 몸도 마음도 피곤하니 무언가 집중하기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 그러다 문득 눈에 쏙 들어온 소설책이 있으니, 바로 캑터스이다. 캑터스는 선인장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 작은 선인장 화분을 든 표지 사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사라 헤이우드이다. 그녀는 영국 버밍엄에서 태어나 법학을 공부한 후 사무변호사와 법률자문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리버풀에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녀의 데뷔 소설로 출간 즉시 15만 부 판매, 15개국에 판권 계약된 화제의 소설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기도 한다. 또한,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화도 결정된 상태라고 한다. 로맨스 영화의 원작 소설이라면 어느 정도 스토리가 탄탄하고, 재미와 감동을 보장해 준다는 믿음이 있기에 많은 기대를 하며 책을 넘겨 보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수잔 그린은 마흔다섯 살의 독신녀로 법학을 전공하고 공공 건설사업의 발주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불필요한 관계 맺기 꺼리며, 홀로 보내는 시간을 더 즐기는 매우 독립적인 여성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는 전화를 남동생 에드워드로부터 받게 된다. 그녀와 남동생은 서로 증오의 대상이다.

 


어머니의 장례식 준비를 동생 에드워드에게 맡긴 수잔은 장례식장에서 그의 무분별한 태도와 일 처리에 화가 난다. 게다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엄마의 유언장에서 엄마의 집이 에드워드의 필요에 따라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인해서 어머니의 유산을 처분해 돈을 마련하려던 수잔은 어딘가 미심쩍은 유언장의 배후에 남동생 에드워드가 개입되었으리라는 확신을 하게 되고 소송을 준비하며 그 내막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처음 책을 잡았을 때는 440여 페이지가 넘는 두툼한 책의 두께에 언제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자마자 모든 것이 기우였음을 알게 됐다. 이야기는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는 8월에서부터 수잔이 아이를 낳은 이듬해 3월까지 숨 가쁘게 진행된다. 어린 시절의 기억, 혐오의 대상인 남동생 에드워드와 그 친구 롭, 그리고 리처드, 실비아 이모와 얽힌 비밀 등 책을 덮을 때까지 어느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할 만큼 몰입되어 재미있게 읽어나갔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깨닫게 된 를 사랑하는 법!

 

책을 읽고 나서 책의 제목인 선인장에 관한 생각이 떠올랐다. 뾰족한 가시가 있는 선인장은 사막과 같이 덥고 메마른 곳에서 자라는 생명력의 상징이다. 선인장꽃의 꽃말은 정열과 열정, ‘불타는 마음이라고 한다. 주인공인 수잔이 유일하게 애정을 쏟는 대상은 사무실과 집에 있던 선인장이었다. 수잔은 선인장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꽃을 한 번도 피우지 못했다. 조경전문가인 롭은 선인장의 꽃을 피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생각해보면 수잔은 선인장을 꼭 닮아있다. 이 책은 유쾌한 유머와 감동,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로 나에게 책을 읽는 기쁨을 한껏 선사해 주었다. 마치 한 편의 로맨틱 영화를 본 것 같이 이야기 속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실제로 넷플릭스에서 제작될 영화가 매우 기대된다. 지금 삶이 무료하고 일상이 건조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다양하고 넉넉한 선인장을 보며 그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손가락으로 커다란 토끼 귀 선인장을 매만지며 그는 선인장이 수분을 간직하기 위해 잎이 아닌 가시로 진화했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적에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가시가 생겼다고 믿지만, 사실이 아니라고도 했다. 또 선인장의 두꺼운 표면과 잘 발달한 뿌리, 넓은 다육질의 줄기가 수분을 저장하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화한 거라고 했다.------------ P250.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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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 - 1일 1상식 앤드류의 5분 대백과사전 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 1
앤드류 지음 / 경향BP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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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내가 아는 것은 적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잡다한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것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사교 모임에서 지적으로 보이고 대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은 여러 부분에 걸쳐 잡다한 지식을 많이 가진, 이야기 소재가 끊이지 않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에 읽어본 책 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을 처음 보았을 때, 제목 그대로 잘난척하기 위해 그리고 한마디로 잡학 다식한 사람이 되기 위해 꼭 읽어보아야겠다는 충동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하루 5분 소박한 지식을 전달하는 파워 유튜버 앤드류이다. 저자는 평범한 삶을 살 뻔했지만, 대기업을 퇴사하고 자아실현과 먹고 살길을 찾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한다. 인생의 자산이 되는 지식을 두루 섭렵하며,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앤드류의 5분 대백과사전은 구독자 수가 20만 명이 넘는 인기 유튜브 채널이다. 저서로는 1cm 인물 교양 수업이 있다.

 

저자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별로 쓸모없는 TMI(Too Much Information의 준말로 너무 과한 정보라는 뜻)가 우리 삶에 전혀 무익한 것이 아니며, 이것은 대화 소재를 만들어 내고, 어떤 학문을 더 깊이 연구하는 계기가 되며, 또 다른 사람들에게 재미와 정보를 줄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가볍게 유튜브 영상을 보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다가 혹시나 호기심을 끄는 주제가 있으면 더 깊이 파고들어 가기를 희망한다.


 

이 책에는 모험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에 관한 이야기, 황당한 이야기, 전쟁과 역사, 성과 연애, 술과 음식, 스포츠, 게임과 영화와 음악, 과학과 기술, 남자의 물건, 동물 이야기 등 흥미로운 10가지 주제에 대하여 126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주제로 13일의 금요일은 무서울까?‘로 시작해 지구상에 사는 가장 이상한 동물 13으로 끝을 맺고 있는데, 저자의 말처럼 가벼운 내용이지만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이다.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조선 시대의 궁궐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짐승과 팔척귀신, UFO의 등장 등에 관한 조선 시대의 괴담 7가지‘, 지금까지 남아 있는 전설의 보물 중에 장서린과 박영규의 보물이 여수 근처의 섬에 숨겨졌다는 전설 이야기, 나라마다 금지된 음식과 루왁 커피를 인간이 만들어도 될까? 라는 주제였다. 오래전부터 회자되었던 드라큘라는 왜 마늘을 싫어할까?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도 기억에 남는다.


 

세상에는 재미있고 기막힌 사실이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다. 가볍게 흘려듣고, 몰라도 살아가는데 별 탈이 없는 이야기들. 물론 이런 것들이 옛날에는 속된 말로 밥 먹여주느냐? 고 반문했겠지만, 지금 시대에는 정말 가벼운 지식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더 많은 밥을 먹여 줄 수도 있는 그런 시대가 된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니 무료한 일상에 책 읽는 재미와 흥밋거리를 제공해 준 작가가 고맙게 생각되었다. 이 책은 다른 사람과 다양한 대화를 가볍게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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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 - 1일 1상식 앤드류의 5분 대백과사전 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 1
앤드류 지음 / 경향BP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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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이 가볍게 읽으면서도 책 읽는 재미와 함께 흥미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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