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슬픔의 거울 오르부아르 3부작 3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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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파리 시민 대탈출을 배경으로 하는 역사 소설로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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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임 머신 - 수치심이 탄생시킨 혐오 시대, 그 이면의 거대 산업 생태계
캐시 오닐 지음, 김선영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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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이 탄생시킨 혐오 시대, 그 이면의 거대 산업 생태계


TV 광고를 보다가 가끔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가 있다. 나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구매를 하지만, 실제로는 몇 번 사용하다가 후회를 하곤 한다. 어떻게 보면 이른바 호갱이 되는 것이다. 광고는 소비자의 부족함이나 욕구를 매우 능숙하게 자극하고 이용한다. 특히 현대의 거대 산업 생태계는 소비자의 수치심을 이용하는 비즈니스를 추구한다고 한다. 이번에 읽어본 책 『셰임 머신』은 현대 대중의 수치심과 그것이 어떻게 기술 산업에 의해 수익화 되었는지를 밝히는 책이다.



당신의 수치심이 그들의 권력과 돈이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수학자이자 데이터 과학자인 캐시 오닐(Cathy O’Neil)이다. 그는 uc 버클리를 졸업하고 1999년에 하버드대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상업, 금융, 교육 분야에서 알고리즘을 설계하며, 공정하고 객관적이라고 알려진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사실은 편향적이고 취약 계층에 불이익을 준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현재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의 명암을 추적하며 사회에 미치는 실존적 위협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인 셰임 머신을 보았을 때에는 이 책이 공상과학 소설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책의 표지 또한 심상치 않게 느껴졌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 책은 혐오를 확산하고 사회를 위협하는 징벌적 생태계를 다룬 사회학 책이다. 책의 제목인 셰임 머신(Shame Machine)은 불안감, 자기 혐오에 기반한 수치심을 이용해 제도적, 상업적으로 이윤을 취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더 타임스 2022년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극단적 갈등과 분열된 사회에서

약자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는가?


저자는 어린시절부터 뚱뚱하다는 이유로 많은 수치심을 느끼며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수치심이라는 관점에서 누가 수치심을 전파하고, 거기에서 누가 이익을 얻는가를 되짚어보며 자신의 인생 여정을 더 깊이 이해된다. 이 관점을 통해 저자는 수치심이 인간사에서 억압과 이윤, 통제의 도구로 쓰인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수치심이 우리 사회의 거대한 구조적 문제라고 생각한다. 알고리즘과 데이터에 의해 작동되는 수치심 기계는 이미 사람들을 통제하고 조종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었다.



저자가 밝히는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살면서 겪은 수치심을 그리고 의도치 않게 타인에게 주입하는 수치심을 동시에 조명함으로써 개인이자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우리의 기분과 정신을 제멋대로 주무르고 정부와 경제도 마음대로 움직이는 수치심 머신을 해체하자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수치심의 주요 목적은 순응하기를 강제하는 것이다 라는 말은 매우 충격적으로 생각되었다. 수치심으로 인해 성범죄 피해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가해자는 당당하게 자신을 변호하는 모습이 상상되었기 때문이다.


책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수치심은 돈이 된다에서는 수치심 기계와 그 작동 방식에 대한 개요를 설명하며, 비만, 약물 중독, 빈곤, 외모 등 수치심을 이용하는 산업 생태계를 이야기한다. 2혐오는 어디서 시작하고 확산하는가에서는 수치심 기계가 여성, 소수민족, 경제적으로 불리한 사람들과 같은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3정의감은 어떻게 무기가 되는가에서는 수치심 기계의 윤리적 의미를 탐구하고 우리가 어떻게 수치심 기계의 힘을 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또 그런 미래 사회를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디지털 사회에서 권력자과 자본가들이 자신들의 목적과 이익을 위해 알고리즘을 편향되고 불평등하게 활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과학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있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원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기술 산업에서 윤리적 지침의 필요성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은 리뷰어스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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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임 머신 - 수치심이 탄생시킨 혐오 시대, 그 이면의 거대 산업 생태계
캐시 오닐 지음, 김선영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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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있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원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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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7주년 기념 개정판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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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라는 제목은 직설적이며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이다. 살다 보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과 불편함은 누구나 겪는 일이고, 주변에는 항상 좋아하는 사람만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큰 고통 중 하나라고 말한다. 요즘 특히 껄끄러운 상대와 자주 접촉하게 되면서 불편한 감정을 겪고 있다. 그래서 왜 다른 사람들에게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고 있는지를 조금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교토대 의과대 출신 정신과 의사인 오카다 다카시이다. 그는 정신의학과 뇌 과학분야 전문가로 ‘애착 이론’을 통해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현재 ‘오카다 클리닉을 운영하며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마음을 진단하고 치유하고 있다. 그의 다른 저서로는 일본에서 아마존 심리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와 《나만 바라봐》, 《예민함 내려놓기》, 《심리 조작의 비밀》, 《애착 수업》 등이 있다.



이 책은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는 인간 알레르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인간 알레르기란 인간이 인간을 과도한 이물질로 인식하고 심리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 책은 인간 알레르기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인 연구 저작물로 인간 알레르기의 본질 속으로 다가가 인간 알레르기라는 증상을 바르게 이해하고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섯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인간 알레르기가 무엇인지, 인간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사람과 그 증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두 번째 장은 타인을 거부하고 배제하는 심리에 대해 인류의 역사에서 어떻게 다루었고 이해했는지, 인간 알레르기에 대한 역사를 탐구한다. 세 번째 장은 인간이 인간을 혐오하고 거부하는 마음의 메커니즘을 정신 병리학적으로 해석한다. 여기에는 마음을 면역 체계와 알레르기 시스템에 대해 알기 쉽게 실례를 들어 설명한다. 


네 번째 장에서 저자는 인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핵심 키워드인 ‘애착 장애’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의 애착 시스템이 다른 사람들 과의 상호작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탐구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장은 인간 알레르기 증상을 극복하고 다른 사람들 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260여 페이지 분량의 내용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혔다. 생텍쥐베리, 니체, 쇼펜하우어 등에 대한 이야기와 다른 실례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며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며,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한 매력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목과 함께 파란 장미와 빨간 장미를 손에 쥔 파란 머리 여인의 표지 그림 또한 매우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빨간 장미의 꽃말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불타는 사랑’이다. 파란 장미의 꽃말은 과거에는 실존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능’이었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파란 장미를 볼 수 있어 ‘기적’이라는 꽃말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주변에 싫었던 사람들의 행동을 조금 더 잘 이해하고, 그들과 어울려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줄어드는 기적을 체험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사회적 상호작용을 개선하고 보다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이 글은 리뷰어스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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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7주년 기념 개정판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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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이 싫을까? 라는 제목은 직설적이며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이다. 살다 보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과 불편함은 누구나 겪는 일이고, 주변에는 항상 좋아하는 사람만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고통 하나라고 말한다. 요즘 특히 껄끄러운 상대와 자주 접촉하게 되면서 불편한 감정을 겪고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고 있는지를 조금 이해하는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교토대 의과대 출신 정신과 의사인 오카다 다카시이다. 그는 정신의학과 뇌 과학분야 전문가로 애착 이론을 통해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현재 오카다 클리닉을 운영하며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마음을 진단하고 치유하고 있다. 그의 다른 저서로는 일본에서 아마존 심리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와 《나만 바라봐》, 《예민함 내려놓기》, 《심리 조작의 비밀》, 《애착 수업》 등이 있다.




이 책은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는 인간 알레르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인간 알레르기란 인간이 인간을 과도한 이물질로 인식하고 심리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 책은 인간 알레르기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인 연구 저작물로 인간 알레르기의 본질 속으로 다가가 인간 알레르기라는 증상을 바르게 이해하고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섯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인간 알레르기가 무엇인지, 인간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사람과 그 증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두 번째 장은 타인을 거부하고 배제하는 심리에 대해 인류의 역사에서 어떻게 다루었고 이해했는지, 인간 알레르기에 대한 역사를 탐구한다. 세 번째 장은 인간이 인간을 혐오하고 거부하는 마음의 메커니즘을 정신 병리학적으로 해석한다. 여기에는 마음을 면역 체계와 알레르기 시스템에 대해 알기 쉽게 실례를 들어 설명한다.


네 번째 장에서 저자는 인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핵심 키워드인 애착 장애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의 애착 시스템이 다른 사람들 과의 상호작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탐구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장은 인간 알레르기 증상을 극복하고 다른 사람들 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260여 페이지 분량의 내용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혔다. 생텍쥐베리, 니체, 쇼펜하우어 등에 대한 이야기와 다른 실례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며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며,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한 매력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목과 함께 파란 장미와 빨간 장미를 손에 쥔 파란 머리 여인의 표지 그림 또한 매우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빨간 장미의 꽃말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불타는 사랑이다. 파란 장미의 꽃말은 과거에는 실존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능이었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파란 장미를 볼 수 있어 기적이라는 꽃말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주변에 싫었던 사람들의 행동을 조금 더 잘 이해하고, 그들과 어울려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줄어드는 기적을 체험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사회적 상호작용을 개선하고 보다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이 글은 리뷰어스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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