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돌아와, 내 머리카락! 책이 좋아 1단계
외르크 뮐레 지음,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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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평소 그림책을 통해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접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던 중, 『제발 돌아와, 머리카락』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아빠의 머리카락이 휴가를 떠나는 내용은 무척이나 기발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머리카락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아빠가 그려진 표지 그림은

한편으로는 매우 절박해 보였다. 탈모로 고통받는 분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단순히 흥미로운 이야기일지, 아니면 그 속에 깊은 의미가 담겨 있을지

매우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책을 펼쳐 보았다.


이 책을 쓴 작가 외르크 뮐러는 독일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독일 서점협회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된 『토끼를 재워 줘!, 『토끼를 씻어 줘!』 등과 같은 토끼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고, 그림을 그린 『안녕, 나는 기린이야. 너는?』으로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을 받았다. 동물 캐릭터를 주로 활용하여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그림을 선보였던 작가는 이 책에서 아빠를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 준다.




빗질을 참을 수 없었던 아빠의 머리카락은

아빠의 머리에만 붙어있는 게 지겨워서,

무언가 신나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아빠의 머리에서 뛰어 내린다.

으악! 머리카락을 붙잡으려 울부짖던 아빠는 머리카락을 찾아 추격전을 펼친다.




머리카락을 찾기 위한 아빠의 노력은

매우 세련된 그림을 통한 과장된 표정과 몸짓, 익살스러움으로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는 비극과 희극이 교차한다.


머리카락을 체포하기 위한 아빠의 슬픔은

자유롭게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머리카락의 즐거움이다.

아빠와 머리카락의 운명이 어떻게 끝이 날지 책장을 넘기는 내내 궁금해진다.




이 책은 글 읽기에 재미가 붙은 유치원,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 추천해 주고 싶다.

글의 분량은 적지도 많지도 않고 적정하게 느껴지며,

섬세한 그림은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글 읽기를 싫어하고 독서가 낯선 아이에게도 이 책은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 같다.




유쾌한 머리카락의 반란!

그리고 그들을 체포하기 위한 아빠의 노력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아이들과 함께 꼭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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