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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필사책
김옥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4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머리
속이 복잡하고 무언가 걱정거리가 있을 때,
잠시, 현실을 잊고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때, 하얀 종이 위에 무언가 긍정의 말을 반듯하게 쓰다
보면 힘을 얻는다.
좋은
글귀를 쓰다 보면 몸도 마음도 그 글에 스며드는 듯하다.

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필사책』은 꿈을 주는 문장을 마음에 담아 필사 할 수 있게 펴낸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옥림 작가는 시, 소설, 동화, 동시, 인문, 교양, 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에세이스트이다.
작가의 이력을 살펴보며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 긍정의 힘을 전해주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서두에 필사에 대한 여러가지 장점을 이야기하며, 주옥 같은 문장들을 필사하고 음미하며,
글과 하나됨을 느껴보라고 권한다. 그래서 처음 책을 받아서 이곳저곳 펼쳐보다가 이
책의 첫 필사 문장 ‘무엇이든 자세히 보라’를 하얀 백지 위에 정성스럽게
써 보았다.
무엇이든
자세히 보면,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있다. 자세히 본다는 것은 애정과 관심을 기울이는 아름다운 행위이다. P018
문득, 나태주 시인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시 ‘풀꽃’이 떠오른다. 어떤 것이든 내 마음에 들지 않고 보기 싫은 것이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분명히 좋은 점을 찾을 수 있다. 무언가 좋다 나쁘다는 판단은 나의 이기와 필요에
따른 것이기에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이 지혜이고, 더 나아가 그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 사랑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책에
실린 글들은 작가의 생각과 글 뿐만 아니라, 고전 속 문장, 명사들의 명언 등에서 발취되었다. 비교적 단순하고 짧은 글이라 지나쳐 읽기 쉬운 글들인데,
천천히 필사를 해보니 작가의 의도처럼 그 글이 오래 기억되며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말이
넘치는 시대에는 때때로 침묵이 필요하다. 침묵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넘치는 말로 인해 화를 입을 수 있다. 침묵하라. 침묵함으로써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라. P056

400여 페이지가 넘는 묵직한 양장본 책은 마치 고급스러운 다이어리를 떠올리게 한다. 매일 한 페이지씩
좋은 문장을 필사하며, 남은 공간에 그날의 일기를 적는다면, 하루하루를
더욱 평화롭고 지혜롭게 채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필사책’을 통해 하루하루 일상이 더 아름답게 채워졌으면 좋겠다.
감사하며
산다는 것은 자기 인생에 대한 예의이다. 감사하며 산다는 것은 그만큼 인생을 잘 산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에 늘 감사하며
사는 당신이 되라. P206
우리의
중요한 임무는 희미한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분명한 걸 실천하는 것이다. -토마스 칼라일 P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