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영어 어휘 지식 백과 생활 교양 편 #영어 #영어 어휘 지식 백과 생활 교양 편

영어 어휘 지식 백과 : 생활 교양 편 ㅣ 영어 어휘 지식 백과
이지연 지음 / 사람in / 2023년 1월

어휘에서 어원으로, 어원에서 배경으로 배경에서 교양으로 이어진 『영어 어휘 지식 백과 생활 교양 편』

모든 일은 기초가 중요하듯이, 영어 또한 기초를 튼튼히 해야 언어를 확장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영어의 기초가 단어와 문법이라면, 그 중 단어는 유창한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 계속 갈고 닦아야만 한다. 하지만 영어권 나라에서 살며, 그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하지 않는 한 암기만으로 그 어휘의 완전한 의미를 온전히 습득하기란 쉽지 않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와 사고 방식을 함께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단순한 암기 위주로 영어 단어를 익혔다면, 이제는 어휘에서 어원으로, 어원에서 배경으로 그리고 배경에서 교양으로 이어진 『영어 어휘 지식 백과』를 한 번 펼쳐보면 좋을 것 같다.

인문학적 설명, 어원으로 어휘를 정리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이지연 영어연구소 소장이다. 저자는 SNS 시대에 세계인과 소통하고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인 영어를 ‘권력’이며 참지식을 맛볼 수 있는 통로라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매우 공감이 되는 말이다. 영어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는 언어이며, 단순한 한 개의 언어가 아닌 수많은 나라의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져 만든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의사전달에 중점을 두고 충분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우리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영어 어휘를 담은 책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이 완성되기까지 저술과 편집에 총 7년의 세월이 소요되었다고 하니, 저자의 정성과 그 노력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생활 교양으로 뻗어가는 지식 확장의 미친 즐거움

이 책에는 ‘오락과 스포츠’에서부터 시작하여 ‘뷰티·패션·집’, ‘음식’, ‘건강’, ‘정보통신과 교통수단’, ‘경제’, 그리고 ‘사회와 제도’에 이르기까지 총 7개의 큰 챕터로 나뉘어 있으며, 그 아래 세부 주제별로 총 33개의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첫 번째 챕터 ‘오락과 스포츠’의 첫 유닛인 ‘놀이문화’를 펼쳐보니 취미와 놀이, 아이들의 놀이, 보드게임, 놀이공원, 어른들의 놀이, 도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본문에는 먼저 지식 어휘의 개념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그 어휘의 뿌리를 찾아가며 그 어휘의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전개하는데, 그 어휘가 왜 그런 모양, 그런 의미로 쓰이게 되었는지 확장되어 설명한다.

500여 페이지가 넘는 굵직한 책 두께는 처음에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이 많은 분량의 영단어를 어떻게 암기하고 공부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먼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이리저리 펼쳐보니, 영어 단어 학습서가 아니라 교양 문화 도서로서 평소 궁금하고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겨 한참을 찾아 읽게 되었다. 첨부된 사진과 그림, 도표 또한 매우 인상적이고 그 개념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170개의 어원이 정리된 부분은 특히 QR코드를 통해 음원 파일을 들을 수 있고 MP3 파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 책은 영어 단어를 공부 목적이 아닌 교양 지식을 쌓기 위한 방법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이 두툼한 책을 한 번에 다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틈틈이 반복적으로 아무 곳이나 펼쳐서 읽다 보면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 영어 어휘지식 백과 - 생활 교양 편과 더불어 인문 교양 편도 함께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