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 면역력을 키우려면 가공식품을 버려라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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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확찐자가 되어 버렸다. 그동안 활동은 줄어들고 배달 음식과 즉석식품, 소위 정크푸드를 너무나 많이 섭취한 결과다. 그러잖아도 코로나 팬데믹 아래에서 자기 면역력 향상이 지인들과 주요 화두였는데, 그 말이 무색하게 고지혈증과 콜레스테롤 증가를 걱정하게 됐다. 잘못 길들어진 입맛을 바로 잡기 위해 가공식품에 대한 정보와 강한 자극이 필요하던 차에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을 읽어보았다.

 

맛있는 음식의 함정을 벗어나라

팬데믹을 극복하는 식생활의 지혜

 


이 책의 저자는 식품 전문가로 건강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식생활이라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고 스스로 탐구한 올바른 섭생법의 보급에 힘쓰고 있는 안병수 선생님이다. 저자는 유명 과자 회사에서 16년간 근무한 후 퇴사하여, 식품첨가물의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50만 부 베스트셀러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내 아이를 해치는 맛있는 유혹 트랜스 지방등이 있다.

 

오늘날에는 조류독감, 사스, 신종플루,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환이 연이어 출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이라 예상한다. 이런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자는 가장 큰 이유로 면역력 감퇴를 손꼽는다. 현대인의 면역력 감소는 바이러스에게 유례없는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는 그 면역력 약화의 원인을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찾는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호르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식품첨가물이 우리의 호르몬을 교란해 면역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책은 마스터 호르몬인 인슐린을 의인화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는 가전체 형식으로 전체 4개의 이야기로 구분하여 우리에 들려준다. 첫 번째 이야기 건강의 열쇠인 인슐린에서는 인슐린의 기능과 역할은 물론 그 작용과 기능이상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짚어주고, 두 번째 이야기 맛있는 것들의 비밀에서는 우리의 입맛을 자극하는 설탕, 과당, 합성 감미료, 향료 및 MSG에 대한 정보를, 세 번째 이야기 식탁 위의 가짜들에서는 맛을 내기 위한 조미료, 식품첨가물에 관한 이야기와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내 몸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식생활에 관해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면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사실들을 새롭게 각성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매일 섭취하고 그 맛에 길든 가공식품 속의 식품첨가물은 실제로 내 몸속에서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을 발생시키고 있었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도 습관처럼 라면과 과자를 먹고 탄산음료를 마셨으며, 오늘도 커피믹스를 마셨다. 콜라에 첨가된 카라멜 색소에 발암물질이 있다는 사실과 막걸리의 아스파탐이 신경독성 물질이라는 사실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온다.

 

생각해 보면 결국 모든 문제는 가공식품을 분별없이 섭취하는 우리의 식습관에 있다. 그리고 식생활에 관한 한 아는 게 힘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은 가슴에 크게 와닿는다. 무엇이 몸에 독이 되는지를 안다면 쉽게 자주 먹거나, 아이들에게 먹이질 않을 것이다. 이런 식품첨가물이 아이들에게 심리, 행동, 정서, 성격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친다니 앞으로 식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원재료와 성분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백신은 우리의 밥상에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겠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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