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복수 토토는 동화가 좋아 6
토스카 멘턴 지음, 엘리 헤이스 그림, 최진영 옮김 / 토토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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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어본 책은 토토북의 어린이 문학 시리즈토토는 동화가 좋아의 여섯 번째 동화 『돼지의 복수』이다. 토트북의 어린이 문학 시리즈는 상상력과 통찰력, 감동과 즐거움이 가득하다고 한다. 그래서 토트북 시리즈로 처음 『돼지의 복수』를 읽어보게 되어서, 어떤 즐거움과 재미가 있을지 많은 기대와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받아보았다.



처음 책을 보았을 때 책표지의 그림이 매우 강력하고 인상적이었다. 익살스럽고 음흉해 보이는 할아버지가 의자에 올라 아기 돼지를 소시지 분쇄기에 넣으려는 모습은 조금 끔찍스럽다. 소녀는 할아버지의 멜빵 끈을 잡아당기며 결사적으로 저지하고 있다. 아기 돼지의 하얗게 질린 표정을 보며 왠지 붉은 바탕색에서 소시지와 순대의 돼지피가 연상되었다.


귀여운 반려돼지를 지키기 위해 악당에게 맞서는 베티네 가족의 통쾌한 복수


이야기의 시작은 아홉 번째 생일을 앞둔 베티의 집에 낯선 할아버지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이 할아버지는 오랜 시간 소식이 없었던 엄마의 할아버지였다. 당분간 베티의 가족과 함께 지내게 된 할아버지는 유쾌하고 친절하고 다정해 모두가 좋아하게 된다. 할아버지는 베티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최고의 선물을 약속한다.



생일이 되어 베티가 받은 할아버지의 선물은 아기 돼지였다. 고양이를 원했던 베티는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곧 아기돼지에게 토토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행복해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베티는 조금씩 마음이 불편해지는데, 이는 누군가 아기돼지를 잡아서 소시지를 만들 거라는 이야기 때문이었다.


베티의 증조 할아버지는 과거에 소시지 대회 챔피언으로 베티가 사는 동네 정육점 주인 스막 아저씨와는 최대의 라이벌이자 원한을 가진 사이였던 것이다.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할아버지가 25년만에 다시 나타난 이유는 사실 올해의 소시지 100주년 기념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자연 방목한 아기 돼지는 이 대회의 우승을 위한 최고의 소시지 재료였던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드러나는 할아버지의 정체와 스막 아저씨와 얽힌 사연 그리고 돼지를 지키려는 베티의 노력 등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한편으로는 할아버지를 끝까지 믿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잘못에 대한 벌은 누구에게도 예외일 수 없을 것이다. 이야기는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매우 유쾌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매우 통쾌한 결말이었다.


오줌이 찔끔 나올 만큼 웃기고 딸꾹질이 멎지 않을 만큼 신나는 돼지의 복수!


이 책의 작가는 진정한 스토리텔러이자 네덜란드에서 가장 웃긴 동화 작가, 토스카 멘턴이라고 한다. 작가의 뛰어난 유머 감각과 관찰력, 상상력은 많은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흠뻑 선사해 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간결하면서 독특한 그림과 중간중간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주는 말표지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 매우 즐겁고 재미있는 책 읽기였다. 이 책을 통해 다른 토토북 어린이 문학 시리즈가 매우 궁금해졌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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