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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
허교범 지음, 리페 그림 / 아르볼 / 2021년 12월
평점 :
미스터리 탐정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읽을 거리를 찾던
중 발견한 책은 바로 『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 이다. 고급스러운 양장본 하드커버에 남산 타워 옆으로 불붙은
링이 보이는 표지 그림은 매우 인상적이다. ‘불붙은 링’은
호랑이, 사자와 같은 야수들이 서커스에서 보이는 아슬아슬한 묘기를 떠오르게 하는데, 이 책에서 어떤 숨막히는 이야기와 반전이 일어날지 매우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 허교범 작가의 신작
이 책의 저자는 허교범 작가이다.
작가는 2013년 비룡소에서 주최하는 제1회
스토리킹에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가
당선된 후 무려 8년 동안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를 완결한 인기 작가이다. 아직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를 읽지 못했는데, 꼭 찾아 읽어 보리라
다짐해본다. 이 책 『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 은 새롭게 열리는 막의 출발점이 될 이야기라고 한다. 앞으로 시리즈가 몇 년을 더 이어갈지 매우 기대된다.
이 책의 주인공 김민준은 열세 살 초등학생이다. 민준은 학교 정문에서 십분 거리의 빌라에서 살고 있는데, 6학년이
되고 같은 반에 같은 빌라 옆 동에 사는 김만정과 친구가 된다. 그리고 민준과 만정은 아침저녁으로 같이
학교에 다니게 된다. 그러던 중 지나치는 길에 새롭게 지어진 커다란
2층 집에 사는 새미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어린이 추리 소설 X 로맨스
새미는 민준에게 자신도 열 세살이라고 이야기하고, 그런 세미에게 민준은 마음이 끌리게 된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세미는
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민준은 학교를 오가는 중에 세미를 만나대화를 하게 되고, 조금씩 그녀에게 빠져든다. 그리고 세미의 비밀을 알게 된 민준은
만정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세미의 부탁으로 세미를 위해 위험을 무릅쓴 행동을 하게 된다.
초등학교 6학년이면
이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나이인 것 같다. 이야기 속 민준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마음 속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성 친구가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반응할 지 궁금하다. 친구가 잘못된 길로 가면 듣기 싫은 말이라도 해줘야 된다고
생각하는 만정은 의리가 있다. 하지만 닭다리 두개에 비밀을 털어놓는 순진한 어린이의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온다.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처음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끝을 맺었다. 책을 읽는 동안 매우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조금 사이코 드라마를 보는 듯한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아마도 세미가 민준을 찾고 있다고 하니, 다음 이야기는 그 둘의
만남으로 시작되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앞으로 계속 이어질 이야기가 매우 기대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