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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 ㅣ 미래그래픽노블 8
베네딕트 모레 지음, 권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평점 :
우리가 사는 지구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이상, 미세먼지 등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며, 훼손된 자연 생태계와 고통받는 동물들을 볼 때면 더욱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리가 환경보호를 위해 어떤 행동을 실천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기 위해 『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 작가인 베네딕트 모레이다. 저자는 15년 동안 자연 보호를 위해 자신의 그래픽 재능과 상상력을 발휘해 왔으며, 환경 인식과 유기 농업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니콜라 윌로 재단의 『지구를 위한 작은 녹색책』을 만들고, 유기농 제품에 대한 선입견을 무너뜨리는 『생물 회의론자 친구를 위한 작은 안내서』와 기후 회의론자를 위한 온라인 만화를 선보였다.
저자는 2014년 가족과 함께 ‘쓰레기 제로’의 대모험을 시작하였고, 이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이 책 『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를 출간하였다고 한다. 작가의 가족은 완벽하고는 거리가 먼 평범한 가족이지만 우리 자신, 아이들 그리고 공동의 미래를 위한 꿈과 바람, 확신이 있었기에 쓰레기를 하나도 안 만들기로 하고 지난 5년 동안에 겪은 많은 우여곡절과 경험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리고 매우 가치 있게 들려준다.


책은 작가의 가족에 대한 소개와 함께 쓰레기 제로 실천을 시작한 계기에 관해서 먼저 이야기한다. 확인된 사실인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생물의 다양성 훼손, 자원 고갈 등의 문제를 통해 자신의 생활방식을 하루빨리 바꿀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매년 800만 톤의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는 현실은 정말 심각한 문제들이다. 작가는 순환 경제와 재활용, 착한 소비도 결국 제한적이기 때문에 결국 지구를 위하는 길은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쓰레기를 안 만들기 위해 플라스틱 제품과 포장된 제품을 사지 않기로 하지만, 현실에서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마트와 가게에서 파는 물건들은 대부분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겹겹이 포장되어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불편과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며, 쓰레기 제로 실천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한 해 배출 쓰레기양이 330kg이나 됐던 것을 25kg으로 줄인다. 쓰레기 배출을 90%나 줄이다니 정말 대단한 일이다.

책을 읽고 나서 쓰레기 제로 가족이 새삼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생각되었다. 생각해보면, 나 또한 장바구니를 이용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며 분리수거를 실천하려 노력하지만, 일상의 불편을 기쁘게 받아들일 만큼 단호하게 살지는 못하고 있다. 저자는 스스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생활방식을 찾고 실행함으로써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자연이 파괴되면 결국 고통받는 것은 우리이기 때문에, 저자는 우리 모두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은 십 대 청소년에게 즐겁고 유익하며 함께 읽고 싶은 내용을 제공하는 ‘밝은미래의 그래픽노블’ 여덟 번째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이 함께 읽어야 할 좋은 책인 것 같다. 어렵거나 거창하지 않게 평범한 작가의 일상을 재미있고 가볍게 읽으면서 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다. 마지막에는 스스로 쓰레기 제로를 실천하고 있는지 테스트해 볼 수 있으며 아이비로 세탁 세제 만드는 방법도 유익했다.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