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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명탐정 윈스턴 - 황금 마스크 도난 사건
프라우케 쇼이네만 지음, 니콜라이 렝어 그림, 전은경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9월
평점 :
고양이를 좋아하고, 탐정, 추리, 괴기 소설을 즐겨 읽는 아이와 함께 이번에 읽어본 책은 『고양이 명탐정 윈스턴 황금 마스크 도난사건』이다. 제목을 보면서 세상에서 제일 잘 알려지고 가치가 있는 황금 마스크는 무엇일까? 그것은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발견된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가 떠올랐다. 책 표지의 고양이 탐정 윈스턴의 모습과 그 뒤에 붕대에 감긴 미라 고양이를 보면서 어떤 흥미 있는 이야기가 펼쳐질지 매우 기대되었다.

고양이 명탐정 윈스턴은 12개 나라에 저작권이 수출된 독일 아동문학의 베스트셀러이다. 처음에 발간되었을 때에는 글로 된 아동소설이었는데, 더 많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이번에 그래픽 노블로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확실히 아이들에게는 글밥이 많은 책보다, 그래픽 노블과 같이 시각적으로 잘 표현된 책들이 더 잘 읽히는 것 같다. 물론, 그래픽 노블은 남녀노소와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작가는 프라우케 쇼이네만이다. 1969년에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났으며 법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북독일방송사에서 인턴 생활을 했고 그 후 언론인과 홍보 담당자로 일했다. 2002년부터 프리랜서 작가로 글을 쓰며, 남편과 아이들 네 명, 작은 강아지 엘모와 함께 함부르크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림 작가는 니콜라이 렝어로 칼스루에에서 태어났으며 포르츠하임 조형예술대학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한 출판사와 홍보대행사 일을 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독립 일러스트레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다.


고양이 명탐정 윈스턴의 유쾌 발랄 사건해결이 시작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윈스턴은 스스로 똑똑하다고 여기지만, 게으른 고양이이다. 어느 날 자신의 집사인 키라의 배낭 속에 있는 샌드위치를 먹으려다, 배낭 속에 갇히게 되면서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키라를 따라 이집트 유물이 전시된 민족학 박물관에 따라 가게 된 윈스턴은 배낭에서 나와 파라오 ‘아톤’의 유물을 관람하면서, 파라오의 ‘영원한 잠’을 지키는 미라 고양이 ‘미우’에 호기심을 느낀다. 하지만, 박물관 직원에 발각되어 동물은 박물관에 절대로 들어올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쫓겨나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윈스턴은 파라오 ‘아톤’의 황금 마스크가 도난당했다는 소식을 듣지만, 관심도 없고 모든 일이 귀찮기만 하다. 그 때 박물관에서 보았던 파라오 ‘아톤’의 경비고양이 ‘미우’가 찾아와 도난당한 황금 마스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자 혼란스럽기만 하다. ‘미우’는 황금마스크를 찾지 못하면 장례의식의 신인 아비누스의 잔인한 복수로 열 가지 재앙이 내리고 세상이 멸망할 것이라 말한다. 갑자기 우박이 내리고, 수도꼭지에서 피가 흐른다는 말을 듣게 된 윈스턴은 결국 사건을 해결하기로 마음먹고 친구들을 불러 모은다.

처음 책을 펼쳐 읽으며, 글과 그림이 조금 정신없어 보이기도 했지만 곧 익숙해 졌고, 독특한 그림과 함께 이어지는 사건 해결 이야기에 바로 빠져들었다. 중간의 그동안 이야기의 짧은 요약은 아이가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똑똑하지만 잘난 체하기를 좋아하는 윈스턴과 성실하고 우직해보이지만 말이 서툴고 어눌한 미라 고양이 ‘미우’와의 우정 그리고 윈스턴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고양이 ‘오데뜨’의 번쩍이는 아이디어와 사건해결에 큰 도움을 주는 쥐들의 대왕 ‘라게티’의 활약은 흥미진진했다. 왠지 ‘라게티’를 보면서는 ‘라따뚜이’가 생각났다.

이들은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불편하기도 하고,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결국 협력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문득, 이들이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아이들도 이를 통해 서로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고양이 명탐정 윈스턴 황금 마스크 도난사건』은 그래픽노블로 출간된 작가의 첫 작품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