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 3 - 넋 들이는 집 미스터리 환상동화 시리즈 3
김재성 지음, 이새벽 그림 / 파랑새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를 좋아하고 탐정, 추리소설에 한창 관심을 보이는 아이와 함께 이번에 읽어본 책은 미스터리 환상동화 『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 3편 넋 들이는 집』이다. 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은 시리즈물로 1편 ‘무덤 속의 소녀’, 2편 ‘죽음의 자장가’가 있다. 1,2편을 읽어보지 않고 바로 3편을 읽게 되었지만, 서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바닷가 치과(DENTAL CARE OF OCEANSIDE)’를 열어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치과의사 김재성 선생님이다. 작가는 어릴 적부터 《셜록 홈스》를 좋아해 추리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글쓰기를 하면서 미국에서 치과의사가 되었고, 귀국 후 경찰청 과학수사대에서 사람의 치아를 조사해 범인을 잡는 일도 했다고 한다. 《경성 새점 탐정》, 《천상열차분야지도》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 소천아동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전설의 고양이 탐정은 전설의 섬, 제주도에서 아홉 개의 목숨을 가진 아홉 마리의 고양이가 실종되고, 위험에 빠진 그 고양이들을 찾아내는 전설의 탐정과 주인공 열두 살 초등학생 김산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전설의 탐정은 처음에 레전드 탐정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알고 보니 성이 전이고 이름이 설의인 전설의 탐정이었다. 작가는 이 시리즈를 쓰기 위해 삼년동안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탐사했다고 한다.


전설의 탐정은 할아버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삼 대째 고양이 탐정업을 잇고 있는 열아홉 살 청년이다. 모든 것이 비밀에 싸여 있으며, 셜록 홈즈처럼 사슴 사냥 모자를 쓰고 인버네스 외투를 입고 사건을 해결한다. 주인공 김산은 열두 살 초등학생으로 제주도로 이사 와서 집 나간 고양이를 찾다가 고양이 탐정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 책 3편의 부제 ‘넋 들이는 집’은 제주도의 독특한 민속인 ‘심장’을 소재로 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사고나 질병으로 몸에서 나간 영혼을 불러 다시 몸에 넣어주는 것을 넋 들인다고 하는데, 그 넋을 다시 몸에 넣어주고 치료하는 사람을 ‘심방’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창수 엄마가 창수를 심방에 데려가면서 시작된다. 교통사고로 놀라서 넋이 나간 창수에게 심방은 넋을 다시 불어 넣어주는데, 순간 창수의 입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고양이 탐정의 한가한 땅굴 카페에서 고양이 탐정과 산이는 오일장 신문에 실린 스코티시 폴드 실종광고를 보게 된다. 연속된 고양이 실종 광고에 흥미를 느끼던 이들에게 고양이 재단의 직원이 찾아오고, 그녀는 유산을 상속 받은 실종된 고양이 사건을 의뢰한다. 곧이어 사건해결에 나선 산이는 고양이 탐정의 지시로 넋 들이는 집을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고양이의 넋이 들어간 창수와 심방을 엿보게 되고, 고양이의 넋을 쫒아내는 노아를 보고 그의 뒤를 쫒는다.



사라진 고양이들을 추적하는 고양이 탐정과 김산 그리고 고양이의 영혼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욕심 많은 무당 심방, 어렸을 때의 인연으로 고양이 퇴마사가 된 노아와 그의 벵갈 고양이, 서귀포 지구대 고양이 연쇄 실종 사건 수사팀 경감 강철만 등 고양이 실종사건을 둘러싼 이들의 대결과 이야기는 매우 재미있고 긴장감을 준다. 고양이 탐정의 추리는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한 번 책을 펼쳐 읽으니, 중간에 숨 돌린 틈도 없이 빠져 들었다. 제주도에 관련된 풍습과 지명도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다. 앞선 1, 2편도 꼭 읽어보아야겠다. 답답하고 무료한 일상에 재미와 긴장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추리 소설로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