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농구에 미치는 이유
진 루엔 양 지음, 조영학 옮김, 양희연 감수 / 우리학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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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종영된 우리나라 스포츠 전설들이 전국의 농구 고수들과 대결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했었다. 한창 농구 열풍이 불었던 90년대 농구 스타들을 보면서 매우 반가운 마음과 함께 친구들과 농구를 즐겨 했던 기억도 떠올랐다. 지금은 농구에 관한 관심이 매우 작아졌지만, 아직도 90년대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 샤킬 오닐 등 NBA 스타들과 즐겨 읽었던 슬램덩크 등을 떠올리면 가슴이 뛴다. 농구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관심과 사랑받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 농구에 미치는 이유』를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만화와 그래픽 노블 작가 진 루엔 양이다. 작가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한국인 아내, 그리고 두 아이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산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비숍 오다우드 고등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가르쳤다. 지은 책으로는 미국도서관 협회가 수여하는 청소년 문학상 ‘마이클 프린츠상’을 수상한 『AMERICAN BORN CHINESE』, LA TIMES BOOK PRIZE를 수상한 『BOXERS & SAINTS』, 『NEW SUPERMAN』 시리즈 등이 있다.



이 책 『우리가 농구에 미치는 이유』는 출간 직후 수많은 독자와 언론의 극찬이 쏟아지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지금도 계속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작가는 어릴 때부터 스포츠는 싫어했지만, 스토리를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한 후 그래픽 노블을 쓰고 그리기 시작했는데, 비숍 오다우드 고등학교 선생님이 되면서 학교의 농구팀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이 스토리를 쓰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비숍 오다우드 고등학교의 농구팀 ‘드래건스’는 주 챔피언십 승리를 향한 여정 중에 있다. 선생님이자 그래픽 노블 작가인 진은 ‘드래건스’에 대한 스토리를 쓰고자 팀 코치인 루 리치를 찾아간다. 루 코치는 이 학교 농구 선수 출신으로 주 챔피언십에 진출했었으나 우승하지 못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루는 UCLA 대학에서 농구를 계속했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농구를 그만 두고 역사를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했다. 하지만, 2001년 가을, 루는 10년 만에 농구 코치가 되어 학교로 되돌아온다. 루가 돌아온 후, 드래건스는 주 챔피언십에 다섯 번이나 진출했지만,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루 코치는 2015년 챔피언십을 자신하며 그 근거로 팀의 주축 선수인 아이반 랩과 패리스 오스틴을 지목한다. 드래건스의 스타이자 학교 역사상 최고의 남자 선수로 꼽히는 아이반과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포인트 가드라 할 수 있는 패리스는 중학교에서부터 함께 운동한 가장 친한 친구이지만, 성격과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다르다. 교사인 진은 이들과 함께 드래건스 팀원들을 하나둘 인터뷰하며, 그들이 겪는 고민과 역경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경기를 참관하고 농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에게는 커다란 변화가 찾아오고, 그의 인생에 농구가 스며들기 시작한다.



처음 책을 받아보았을 때, 책 표지가 마치 농구공과 같은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서 매우 인상 깊었다. 그리고 책장을 펼치면서 스포츠 문외한이던 교사 진이 농구를 그리고 팀 드래건스를 알아가고, 드래건스가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보면서 감동과 함께 짜릿한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팀 멤버 중에 펀자브인이자 시크교도인 지빈 산두와 중국인인 앨릭스의 이야기에 관심이 갔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농구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으며, 다양한 레이아웃의 풀 컬러 삽화가 매우 사실감 있고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나서 우리가 농구에 미치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농구는 5명의 선수가 정해진 규칙에 따라 공정하게 승부를 가른다. 선수들은 멋진 기술을 통해 골을 넣는다. 빠르게 진행되는 경기 속도에 지루할 틈도 없이 재미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아마도 진이 말하는 스토리에 있는 것 같다. 선수 각자가 겪는 모든 고민과 역경은 팀이 가지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극복되고, 비록 실패하더라도 그 도전을 통해 모두가 성장하는데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짜릿하고 생생한 실화가 가득 담긴 농구 그래픽 노블로 많은 이들에게 차별과 갈등을 넘어선 도전과 용기를 전달해 준다. 농구가 예전보다 더 사랑받는 스포츠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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