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혼자서도 쉽게 돈 버는 이모티콘 만들기

혼자서도 쉽게 돈 버는 이모티콘 만들기 - 캐릭터 개발부터 출시까지 초간단 이모티콘 제작의 모든 것
로아 변유선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고민 고민을 하다가 작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줬다.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갖게 된 아이가 감격에 겨워하기에 보너스로 이모티콘을 선물해 주었다. 그동안 폴더 폰으로 어렵게 문자를 사용하던 아이에게 카톡 이모티콘은 신세계인 모양이다. 평소 문자를 해도 답도 안하던 아이가 수시로 문자를 보낸다. 확실히 이모티콘은 대화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친밀감을 향상시켜주는 것 같다. 그래서 이모티콘을 몇 개 더 선물해주었다. 그러다 문득 이모티콘은 어떻게 만들까 궁금해 하던 중에, 『혼자서도 쉽게 돈 버는 이모티콘 만들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쓸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이모티콘 크리에이터 로아 변유선 작가이다. 직접 쓴 손글씨와 그림으로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라인, 오지큐마켓 에 7년째 이모티콘을 출시하고 있으며, 현재 약 30여개의 이모티콘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이토록 아름다운 수채화 한 장』, 『오늘은 예쁘게 내을은 따뜻하게 그릴래』가 있고, 나태주 시인의 시집 『마음이 살짝 기운다』에 삽화를 그렸다.

현재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커질 전망이다. 디지털 콘텐츠로 성공하려면 막연히 디지털 콘텐츠 관련학과를 전공하고 전문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누구나 손쉽게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도록 가르쳐준다. 실제 작가의 수강생 중에는 이모티콘 제작으로 인생이 변한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작가는 이 책을 접한 독자가 그런 꿈을 꾸고 시작해서 이 책과 함께 이모티콘 제작에 성공해 삶에 긍정적 변화가 찾아오길 응원한다.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일은 하나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로, 이는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된다는 말이라고 한다. 모든 창작은 나 자신에서부터 시작하여 나다운 것, 나로부터 시작된 창작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필터를 장착하고 대상의 본질을 깊게 탐구하여 아름다움을 발견할 줄 알아야한다고 한다. 좋은 창작을 위해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인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은 4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1장에서는 이모티콘 시장 분석 및 전략을 2장에서는 이모티콘 제작 실전과 멈춰있는 이모티콘 만들기를 3장에서는 움직이는 이모티콘 만들기를 4장에서는 플랫폼 제안과 상품 출시에 대해서 설명한다. 본문의 중간에는 내용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궁금할 만한 내용을 정리해주는 Q&A 부분이 삽입되어 있다. 특히, 이모티콘을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포토샵 프로그램에 대한 기본 기능 설명은 포토샵을 모르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보면서 직접 이모티콘 만들기를 시도해 보았다. 멈춰있는 이모티콘은 4가지의 다양한 유형으로 제작을 할 수 있는데,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지만 종이에 스케치하고 포토샵 기본기만을 가지고 책의 설명과 사진을 보면서 어설프지만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니 어느새 멈춰있는 이모티콘을 완성할 수 있다. 만든 결과물을 보니 기쁘고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조금 더 열심히 연습해 캐릭터 이모티콘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이모티콘 제작은 자유로운 생활 패턴과 업무 공간, 재고 없음의 가벼움, 그리고 운이 좋으면 높은 수입까지 생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지금 같은 시기에 취미와 부업으로도 참 좋은 아이템인 것 같다. 이모티콘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말하고 싶은 내용을 편리하고 재미있게 표현해 주고 친밀감을 더 많이 형성해 줄 수 있는 멋진 이모티콘을 더 많이 창조해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