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영웅 지침서 4 - 늑대의 공격 슈퍼영웅 지침서 4
엘리아스 볼룬드.앙네스 볼룬드 지음, 김상열 옮김 / 북뱅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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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무료한 일상에 초능력을 발휘해 악당을 무찌르는 슈퍼영웅 이야기는 활력이 된다. 재미와 더불어 감동과 교훈까지 준다면 금상첨화이다. 이번에 읽어본 책은 빨간 가면 리사에 대한 이야기 『슈퍼영웅 지침서』 4권 늑대의 공격이다. 보랏빛 책 표지에 부릅뜬 눈, 결연한 표정, 주먹을 꽉 주고 공중에 떠 있는 리사의 모습이 이번 이야기에 대한 기대와 흥미를 더욱 자극한다.

 

  

이 책은 엘리아스 볼룬드와 앙네스 볼룬드 부부가 쓰고 그린 『슈퍼영웅 지침서』 시리즈물 중 네 번째 이야기이다. 이 슈퍼영웅 지침서 시리즈는 스웨덴 추리소설 상을 받았다. 스웨덴에서 35만부가 판매되었으며, 세계 18개국에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4권의 이야기는 3권의 이야기를 따라 이어진다. 3권에서 시장을 볼모로 잡은 늑대 가면들의 우두머리 볼프강은 빨간 가면과 세계에서 제일 비싼 동전을 넘기라는 최후의 통첩을 했었다. 1장을 시작하기 전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당신은 더 이상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라는 문구를 보면서, 이번 이야기의 주제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라는 것을 짐작해 보았다.

 

리사는 시장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 늑대가면의 두목에게 붙잡혀 목숨을 위협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빠진다. 시민들에게 도시의 수호자로 칭찬을 받았지만, 이 사태를 막기는커녕 혼자 도망치는데 급급했다고 자책하며 악몽을 꾸기도 한다. 친구가 된 막스와 함께 옛날 기차역에서 비행을 연습하다가도 “나는 이 일을 해낼 수 없어.” 라며 무력감을 호소한다.

 

 

멋진 그림과 함께 전개되는 이야기는 순식간에 흥미에 빠져 몰입하게 만드는 마법과 같았다. 그리고 순식간에 책을 읽어 내려갔다. 이번 이야기에 새롭게 등장하는 루센힐 시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 중 하나라는 레베카 보그, 리사와 막스의 학교친구 로베트와 닉, 그리고 말을 하게 되는 햄스터 올가와 오스카르의 등장은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두려워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겁쟁이라는 징표가 아닙니다. 두려움에 당당히 맞서세요. 두려움을 다루는 법을 배우세요.

 

 

영화 ‘명량’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말씀하신 대사 "만일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그 용기는 백배, 천배 큰 용기가 되어 승리로 나타날 것이다."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빨간 가면 리사는 두려움에 많은 고민을 하지만, 결국 용기를 가지고 늑대가면 우두머리 볼프강에 맞서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시장님을 구출한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두려움과 불안을 없애고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좋은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과 친구들과 함께 힘을 모으면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벌써 다음 편에 이어질 슈퍼영웅 리사와 막스, 로베트, 믹의 활약과 도망친 악당 레베카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하루빨리 다섯 번째 이야기: 사라지다가 빨리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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