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기가족 : 뱀파이어 VS 좀비
분홍돌고래 지음, 김태용 그림 / 예림당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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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개인적으로 한여름 무더위를 잊는 방법의 하나로 공포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 한창 코로나 시대에 K-좀비물이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아이들 또한 좀비에 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던 중 『괴기가족 뱀파이어 VS 좀비』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괴기가족 뱀파이어 VS 좀비』는 오싹오싹한 몬스터 뱀파이어와 좀비의 대결을 그린 만화책이다.

글구성은 지식과 교양이 녹아든 재미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홍돌고래이며, 그림은 1997년에 ‘챔프 슈퍼만화대상’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한 김태용 작가이다.


책을 받아보고 표지를 보자마자 관심과 기대가 매우 커졌다. 이빨을 드러낸 흰머리의 드라큘라 백작과 핏방울이 묻은 좀비들 그리고 당황한 표정의 주인공들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만발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강하나, 강예리 자매가 실종된 부모님의 유품에서 의문의 초대장을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자매는 삼류 인터넷 소설가로 겁이 많은 삼촌 강진석과 아버지의 연구 조수로 고고학 박물관 큐레이터인 장규리와 함께 살고 있다. 이웃들은 이 가족에게 이상한 일들만 일어난다며 은근히 멀리하며 ‘괴기가족’이라고 부른다.


의문의 초대장은 트란실바니아의 성주 드라큘라 백작이 보낸 것이다. 이들은 실종된 부모님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드라큘라 성으로 향한다. 트란실바니아 공항에 도착한 괴기가족은 집사의 안내를 받으며, 드라큘라 성에 도착해 드라큘라 백작의 환영 만찬에 참여한다. 그리고 이상한 일들을 겪으며, 서서히 드라큘라 백작의 음모와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



어느 순간 이야기에 몰입해 읽다보니 금세 마지막 장에 다다랐다. 이야기는 모두 10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화의 마지막 괴기노트에는 어린이들이 궁금해 하는 관련 사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전체를 이해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영화로도 익숙한 뱀파이어 헌터 반 헬싱의 이야기와 좀비의 최대 약점이 굶주림이라는 사실도 매우 흥미로웠다.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인 드라큘라 백작을 무찌르고 대장 좀비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괴기가족이 아빠와 엄마를 찾기 위해 찾아 나설 다음 상대는 마녀라고 한다. 벌써부터 다음 편 이야기가 기대된다. 오랜만에 몰입해서 재미있게 책을 읽은 아이들의 조잘대는 소리가 매우 흥겹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만화여서 그런지 기분전환하기에도 매우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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