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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기분 나빠지는 나에게
팀 로마스 지음, 김아영 옮김 / 책세상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 심리 # 툭하면기분나빠지는나에게
코로나 19 확진자 소식이 주변에서도 들리니 불안한 마음이 든다. 이런 불안한 마음에서 여러 가지 일로 스트레스를 받으니 또한 쉽게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 이럴 때일수록 자기 자신을 잘 살펴보아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면 꼭 후회할 일이 생긴다.
자기 자신을 알아채는 일은 역시 쉽지가 않다. 그래서인지 힘들고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다.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던 차에 ‘책세상’에서 펴낸 『툭하면 기분 나빠지는 나에게』를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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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팀 로마스이다. 1979년 런던 출생으로 대학 입학 전 6개월 동안 중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불교에 심취했으며 ‘빅 핸드’라는 스카 록 밴드를 만들어 6년 동안 밴드 활동을 하며 정신병원에서 시간제 보조 간호사로 일했다고 한다. 현재는 이스트 런던 대학교 긍정심리학 종신교수로 재직중이며, 『행복 사전』, 『행복의 이해』, 『긍정심리학으로 보는 마음챙김』 등의 저서가 있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이 때때로 경험하는 ‘정상적인’ 어두운 감정들, 즉 슬픔, 불안, 죄책감, 외로움, 분노 등에 이르는 부정적인 감정들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부정적인 감정들은 잘못되거나 나쁜 것이 아니며,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일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우리가 찾고 있는 행복과 성공으로 통하는 길일 수 있음을 알려 주고자 하는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은 여덟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슬픔, 불안, 분노, 죄책감, 질투, 지루함, 고독, 고통이라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하나하나 중점적으로 다룬다. 각 장에서는 주된 가치의 원천이자 특정한 감정의 본질을 함의하는 메시지를 설명하며, 이를 통해 긍정적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인도한다.
책을 보면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저자가 우리 내면에 여러 가지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 존재한다고 상상하며, 각 감정의 특정한 측면을 상징하고, 감정의 본질을 의인화하여 설명한 부분이다. 슬픔을 ‘전쟁터의 의무병’, ‘든든한 간호사’ 등의 7인으로 불안은 ‘선지자’, ‘훈련관’ 등의 5인으로 ‘복종하는 시종’, ‘보석 도둑’, ‘생명을 주는 자’, 빛을 쫓는 자‘ 등 의인화된 감정은 더 쉽게 마음에 와닿았다.
지금 내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은 나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강력한 신호일 것이다. 고통스럽고 부정적이라고 해서 외면하거나 잊어버리려 하지 말고, 그 감정의 목적을 잘 알아차리려 노력해야겠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가 부정적 감정들의 긍정적인 힘을 깨닫고 자기 자신과 삶을 새로이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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