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씨 숲으로 가다 Dear 그림책
피터 브라운 지음,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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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는 모습.. 표지는 숲 속에서 호랑이가 해맑게 웃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첫 시작부터 호랑이씨가 이렇게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 호랑이씨는 너무나 평범한 일상속.. 갑갑한 세상속에서 호랑이씨는 좀 더 재미있는 삶을 꿈꾼다. 이런 호랑이씨의 모습은 세상 모든 것이 흑백으로 표현된 그림 속에서 혼자 색을 갖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결국 호랑이는 감히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자신만의 재미있는 일상을 찾아 나가고, 세상의 구속과 이상한 시선으로부터 탈출을 감행한다. 하지만 누구나 혼자 살 수 없듯 혼자인 삶에 외로움을 느낀 호랑이씨가 다시 돌아왔을 때 주변인도, 세상도 조금씩 변한 것을 확인하고 자유롭게 사는 삶으로 빠져 든다.

호랑이는 어찌 보면 우리 같다. 평범한 일상 속, 쳇바퀴 돌아가듯 똑같은 삶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 일탈을 꿈꾸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먼저 용기를 낸다면 변화는 시작되고,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도 너무나 모범적이고 틀에 박힌 삶만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그네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방향을 짚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다양한 색깔을 띄고 각자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 세상은 재미있어지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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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푸른숲 생각 나무 3
배성호 지음, 허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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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아기자기한 모습을 한 하나의 마을..대한민국.. 그 안에 사는 사람 100명..

사실 아이들에게 "우리 나라의 인구는 5천만명이야"라고 말하면 와~ 라고 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 수가 얼마만큼의 양인지는 가늠하지 못한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우리 나라를 50만분의 1로 축소하여 하나의 마을로 가정하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100명으로 모든 상황을 설명하기에 이해하기가 참 쉽다. 또한 뭉뚱그려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집, 나이, 먹을거리, 건강 등 분야별로 나누어 잘 설명을 해준다. 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할 수 있는 동물, 정보통신, 에너지 등의 분야도 함께 설명해줌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좀 더 현실감있게 우리 나라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큰 매력은 어렵다 할 수 있는 내용들을 아이들의 시각에서 쉽게 풀어낸 데 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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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기차 여행 - 입체 지도로 보는 우리나라 지식곰곰 1
조지욱 지음, 한태희 그림, 김성은 / 책읽는곰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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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곰는 믿고 볼 수 있는 출판사 중의 하나이다.

커다란 그림책은 책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속으로 풍덩 빠질 수 있도록 하는 매력이 있다.

이 책은 ktx를 타고 여행을 다니는 주인공을 따라 다니며 기차길이 닿는 구석구석의 산과 들, 강의 모습들, 생활 방식 등등을 알려주어 우리가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평면으로만 보여져 어려울 수 있는 지도를 굉장히 입체감있게 보여주어 누구든 보면 이해가 가능하다. 위에서 내려다본 듯한 각 곳의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우리 나라의 구석구석의 모습을 지도와 접목시킴으로써 이해를 높이고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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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은 나빠
고정완.나누리 글, 송하완 그림 / 풀빛미디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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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즈음 한창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표지에는 다양한 색채를 지닌 손 아래 한 아이가 괴로움에 울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페이지를 넘기면 수많은 회색빛 의자들, 세 개의 파란 의자, 그리고 그것에 둘러싸여 쓰러져있는 노란색 의자 하나~ 바로 수많은 무관심속에 괴롭힘을 당하는 한 아이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겠다.

이 이야기는 수많은 회색 의자 중 하나인 단비가 괴롭힘을 당하는 노란 의자 영수를 보면서 쓰여진 이야기이다. 영수는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주변의 친구들은 마음 속으로는 나쁜 것을 알면서도 내가 그 입장이 될까봐 선뜻 나서서 도와주지 못하고, 때로는 무슨 일이 생기면 모두가 그것을 힘없는 영수 탓으로 돌리곤 한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모두 폭력이 나쁘다는 나의 생각과 같음을 알고 용기내어 괴롭히지 말고 '멈춰'라고 말하는 순간 변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색깔을 잃었던 아이들은 제각각의 색을 찾아가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결국엔 모두가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합창을 하기엔 이른다. 마지만 내지에는 다양한 색깔의 의자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고, 뒷 표지에는 모두가 손을 한 곳에 모으고 희망을 외친다.

이 책은 그림과 글, 합창곡이 모두 하나되어 메시지를 전한다. 학교 폭력은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해결할 수 있고, 아이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는 술술 넘기지 말고 그림, 글, 노래를 잘 살피며 읽으면 그 느낌이 배가 된다. 비단 어린이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법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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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아저씨의 책 읽는 밥상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6
김선희 지음, 박해남 그림, 곽은우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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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접하는 순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그릇 한가득 서예붓과 온갖 메모지, 책을 담아들고 있는, 위인전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아저씨와 그릇 속에 쏙 들어가앉아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진다.

이 책의 주인공 준서는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아이이다. 준서는 좋은 학교를 목표로 부모님의 계획에 의해 오직 공부와 스펙만을 쌓는 것에 전력 질주하지만 그 외의 일에 대해서는 별 가치를 두지 않고, 새로운 그 무언가에 도전해 보려고 하지 않는 아이이다. 당연히 가정의 모든 일과는 이 아이에게 초점이 맞추어져있고, 이런 생활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한 아빠는 앞으로의 인생 계획을 위해 과감히 아이만을 둔 채 엄마와 여행을 떠난다. 준서는 다른 사람에게 맡긴채 말이다.

부모님이 처음 떠나던 날,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절망과 배신감에 휩싸였던 준서는 다산 아저씨를 통해 느리지만 서서히 공부 외의 다른 것들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친구를 사귀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생활2 계획을 세워 실천하려 노력하고, 주변의 이웃에게 눈을 돌려 그들을 배려하고 돕는 마음 따뜻한 아이로 거듭난다. 그 아이들의 부모님 역시 여행을 통해 진정한 행복과 어떻게 사는 것이 값진 삶인지를 하나씩 터득해 나간다.

이 책의 특징은 이야기 챕터가 바뀔 때마다 옛 성인들의 말들을 인용하여 이야기 속에 녹여놓음으로써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책을 많이 읽기는 하지만 왜 읽어야하는지 모르는 이들에게 그 길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인문학이 강조되고 있는 요즈음, 좀 더 쉽게 인문학에 접근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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