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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이혼할꺼야 ㅣ 생각하는 책읽기 6
라헬 하우스파터 지음, 이선한 옮김, 이정은 그림 / 큰북작은북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이 이야기는 부모님의 이혼과 더불어 한 아이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부모님은 대화의 단절과 싸움으로 이혼을 맞고, 가정의 파탄으로 나는 불안한 상태에 놓인다.
부모님의 이혼 과정을 눈으로 보았기에 더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자신의 허락없이 이혼한 부모님과 이혼을 하기로 결심한다. 다시 말해 부모님으로
부터 독립을 선언한 것이다.
그래서 2주에 한 번 아빠 집에 가는 날 자신만의 비밀 공간에서 이틀을 보낸다. 처음에는 혼자라
는 외로움과 무서움으로 힘겨워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가며 자신의 의미를 찾아간다.
이 이야기는 부모의 이혼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를 절실히 보여준다. "이제
우리집은 없어. 엄마집, 아빠집이 있을 뿐이야"라던 아이의 말이 가슴에 절절이 와 닿았다.
붕괴된 가정은 아이들이 갈 곳을 없게 만들고, 방황하게 한다. 이 이야기의 아이는 스스로 긍정
적인 자아를 찾아가지만, 대다수의 아이들은 많이 힘들고 불안해한다.
이 이야기는 부모로써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지, 부모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를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가정이 많이 흔들리고 있는 요즈음, 부모들이 한 번쯤 읽으면 좋을 법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