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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저녁 식사 - 1977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M. B. 고프스타인 지음, 이수지 옮김 / 미디어창비 / 2021년 12월
평점 :
옮긴이의 말
M.B. 고프스타인의 그림책에는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딱 필요한 것만 있습니다. 이 책 속 할머니의 하루도 그래요. 세상은 고요하고, 일상은 명료하고, 할머니는 오늘도 어김없이 낚시를 나갑니다. 작가는 따뜻한 눈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이걸로 충분해. 지금, 여기, 이 빛나는 것을 봐."
최근 키워준 할머니를 떠나보낸 뒤 할머니를 추억하기 위해서 서평단을 신청했다.
이 그림책에 나와 있는 할머니처럼 나의 할머니께서도 일상의 소소함, 일상의 평범함, 평범한 하루를 느끼면서 마지막을 맞이하셨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며 과연 나는 이러한 일상의 평범함을 깨달으면서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해 보았다.
옮긴이의 말처럼 작가는 일상의 소중함, 일상의 평범함, 일상의 소소함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는 독자에게 '너의 특별함이 없는 하루하루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그리고 '넌 지금, 여기에서 빛나고 있어.'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