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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평점 :
<책 소개, 리뷰, 서평>
실패를 통한 성장 이야기, 자살의 순간에 마주한 삶의 의미
실패가 두려운 사람, 실패는 필요 없는 무의미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왜냐면, 실패를 하지 않는 사람을 없을 것이기에...
우리는 어떻게 하면 실패의 순간을 삶을 위한 거름으로 만들 수 있을까?
삶은 언제까지나, 힘들기만 한 것일까? 그렇다면 이렇게 힘든 채로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을 통해 삶에서 마주하게 될 다채로움을 발견하고 우리가 삶을 힘든 채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점차 나은 삶, 웃을 수 있는 삶도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기를.....
155쪽
삶이 다채로운 맛과 향으로 구성된 서랍장이라면 성곤은 계속해서 한가지 서랍만 열고 있었다. 분노, 짜증, 울분, 격분, 우울, 좌절이 가득 담긴 서랍. 어느새 그는 다른 서랍을 여는 방법을 망각했다. 참다운 기쁨. 단어 안에 담아놓기 힘들 정도로 충만한 감정이 담긴 서랍은 꾹 닫혀 있었고 이제는 어디 있는지도 알 수 없었다.
199쪽
성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나온 삶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나락에 빠져 있던 실패한 인생과 수렁에 빠져나오기 위해 선택했던 단 한가지 목표, 자세를 바르게 하기 위해 쏟아부었던 부단한 노력들, 그뒤 점차 확장된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새로운 목표들과 가족에게서 받은 응원의 힘에 대해서도 털어 놓았다. 그러니까 지푸라기 프로젝트는 다른 누구도 아닌 김성곤 안드레아 자신에게서 출발한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