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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서 춤을 ㅣ 그린이네 그림책장
애디 보즈웰 지음, 메르세 로페스 그림, 문지애 옮김 / 그린북 / 2021년 12월
평점 :
제목에 폰트부터 눈 속에서 뭔가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그리고 왼팔을 위로, 오른팔을 앞으로 뻗고 힘껏 뛰어오르는 노란 옷의 소녀를 보고 있자니 눈에 익숙한 곳에 있는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과 경남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발이 빠지도록 눈이 쌓였던 적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래서 이 책을 가지고 내가 일상에서 마주할 수 없는 세계를 느껴 보고 싶었다.
혹 나처럼 일상에서 마주할 수 없는 세계를 느껴 보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또는 어릴 때 마주했던 세계를 다시 마주하길 원하는 독자가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그 세계를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교사로서 눈속에서 마음껏 춤을 추듯이 나의 품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폭신한 눈과 같은 교사가 되기를 바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