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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시인이 그리고 쓴 느지감치 그림일기 - 2026 충남문화관광재단 선정작
김병호 지음 / 세종마루 / 2026년 7월
평점 :
#느지감치그림일기 🎨📝
어린 시절 일기는 왜 그렇게 숙제처럼 느껴진건지…
신나는 방학이 끝나갈무렵 🎶🎵
개학이 다가오면 슬슬 엄습해오는 불안감 …. 😰
밀린 일기쓰기….😫
내용은 차치하고 날씨는 …
이 날 비가 왔는지…. 맑았는지 흐렸는지 …. 🤔
그시절 … 진정으로 몰입하지 않은 탓인지 …
이제는 하루하루 …
소소한 일상들을 ….조금씩
적어두는 것에 취미를 갖게 되었다 ….
또한 잘 알지는 못하지만 …
그림을 통해 나름의 깨달음을 얻는 시간들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그런 나에게 … 그림 … 일기 ….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제목이었다.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에세이..
이름하야 그림 에세이 🤗
그렇다면 바로 읽기 돌입 🫡
일기라고는 하지만 절대 매일 쓰지도 않을 작정 …
자신이 그린 그림들을 핑계로 이런저런,
그냥 사는 얘기나 해보려는 수작이라는 문장이
이 책의 방향을 나타내는 저자의 위트 넘치는
소개이다.
50대 중반을 지나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저자.
이 책은 그림을 전공한 전문 화가가 아닌
늦은 나이에 문화강좌에서 그림을 배운 저자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을
자신만의 감정과 느낌을 담아
개성있는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 그림을
가족과 일상, 주변 … 결국 사람과의 관계를 통한
나름의 에피소드를 함께 담고 있는 책이다.
물론 술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 🤭🤭🤭
책을 읽다보면 ….
명절이나 가족 모임 때
반주를 드시다가 흥에 취해 …
이 말씀 저 말씀…
두서 없는 이야기 속에 …
그럼에도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정이 … 옴팡느껴지는
작은 할아버지(?) 느낌이 나는 글이라고 할까….
뭔가 표현할 수 없는 … 투박하면서도 …
아제스런 느낌을 갖고 있으면서도 ..
거부할 수 없는 … 사람느낌 가득 나는 …
오랜만에 만난 정감있는 책이었다.
특히나 자주 등장하는 아내, 딸, 그림 선생님을
여편, 딸놈, 주우 2라고 표현하는 부분들에
웃음이 터졌다.
(🖌️ 책 속 한 줄)
* 옹색한 자만이 나이 들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 예술은 노는 것이다. 즐겁게! 그래서 시키지
않아도 하고, 말려도 하고,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도 한다. 경건할 필요도 없이 즐겁게 내가
세상 하나를 만들어보고 거기 들어가서 신나게
노는 것이다. 💕
* 예술은 그냥 몸으로 하는 것이다. 몸으로 익히고
정신으로 나아가야 하기에 긴 시간을 갈아 넣어야
하고 또 그것이 달아나지 않게 붙들고 있어야 한다.
* 그림을 그리는 일은 사람의 본능이다. 그림을
그림으로 서로 소통하고 이 소통은 아주 긴 시간을
넘어 이어졌다.
* 어디에 써는지 아무래도 생각나지 않는 만 원짜리
한 장 처럼 어디 두었는지 잘 기억 안나는 시간 한 장을 또 영영 못 찾게 될 지경이다.
이 책은 그림을,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응당 읽어야 할 책이며
지친 일상에서 소소한 웃음을,
팍팍한 세상에서 사람 냄새가
그리운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
책을 덮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
그림 하나를 꼽으면 🕵🏻♀️
마지막 사진에 첨부되어있는
<그냥 물감똥>
제목처럼 그냥 좋은, 마냥 좋은 💞
좋은 글귀, 문장 뿐만아니라
자신만의 베스트 그림을 꼽아보는 기회를 갖는
시간도 추천해본다. 🤭🤭🤭
#김병호 #세종마루 #서평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