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대신 라면 - 밥상 앞에선 오늘의 슬픔을 잊을 수 있지
원도 지음 / 빅피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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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대신라면 🍜

‘밥상 앞에선 오늘의 슬픔을 잊을 수 있지’

나를 사로잡은 문장 📝

자타공인 먹는 것에 진심인 사람으로서 😅
음식에 관한 책이라 관심이 갔고,

특히나 바로 저 문장에 매료되어 책을 읽게 되었다.

밥상이 주는 그 자체의 행복함이야 말할 수 없고

너무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먹는 따뜻한 밥 🍚

비단 밥이 아닐지라도
음식이 주는 위로와 위안은
생각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8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한 저자 원도는
경찰 생활의 희로애락을 풀어낸 독립 출판물
‘경찰관속으로’ 가 수만 부 판매되면서,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택한 그녀의 용기가
대단해보였고 부러웠다.

저자는 음식을 통해 받았던 위로와 추억 등에 관한 에피소드를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표현하고 있다.

책은 미역국을 시작으로
18가지 음식 🍱에 관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면서도
항상 먹고 살 일을 걱정한 저자는

지독한 한식파이며 자취를 하면서부터
‘먹고’ 사는 일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린시절 장애를 가진 오빠로 인해 느꼈던
외로움과 소외감을 표현한 김밥

친구와의 우정을 떠올리는 조개전골

동료들의 평판, 상사의 눈치,
승진의 압박 등에서 벗어나
글 하나만 생각하면 되는 현재의 삶,
그로 인해 속이 뻥 뚫린듯한 느낌을 담은
해장국에 관한 추억

책은 이런 식으로 음식에 관한 저자의 추억,
거기에 그녀에 삶에 관한 철학을 녹여내고 있다.

( 🖌️ 책 속 한 줄)

* 먹는 일이 퍽퍽한 하루에 얼마나 달뜬 즐거움을
선사하는지 절실히 느꼈다.

* 음식을 음미하다보면 오늘의 걱정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고 그 힘으로 우리는 오늘을 버티고
내일로 나아갈 수 있다.

* 이제는 엄마가 보내준 김치를 조금은 덜 미워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 안에 오래 잘 숙성된 엄마의 마음이 들여다보여서

* 살면서 감사할 일이 많은데 한 번도 제대로 챙긴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모든 게 당연하다 여기면 당연한 것으로 보였으니

* 휴식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삶을 실현할 수 있을때까지 오늘도 나의 바퀴는 굴러가야만 한다.

* 날벼락도 ‘락‘인 것처럼

다음 음식은 무엇이며
어떤 추억이 있을까하는 궁금증 때문에…
단숨에 읽은 책이었다. 🤗

책장을 덮고 나서
나에게 음식이 주는 위로는 무엇이며
어떤 음식에서 위안을 받았는지
생각해보았다.

나에겐 다른 그 어떤 음식보다
엄마가 차려주신 정성어린 ’엄마표 집밥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큰 위로와 용기가
되었던 것 같다. 🙏🏻

음식에 관한 추억은 모두가 갖고 있기에
한 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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