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 - 지역사회 공공 돌봄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새판 짜기
김진석 외 지음 / 헤이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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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고
연로하신 할머니께서 간병 하실 상황이 아닌지라
장녀인 엄마가 그 역할을 하게 되셨다.

일과 가정을 함께 돌봐야하는 엄마에게
할아버지의 간병까지… 곁에서 지켜보기 힘들어
함께 도왔다.

집에서 간병을 하는데 무리가 있고
다른 가족들(이모, 삼촌 등)의 의견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결국 요양병원으로 모시게 되었다.

그 이후에도 엄마는 매일 병원을 방문하여
밤새 할아버지 곁을 지켰다.

남은 두 달동안은 나와 함께 간병을 하며
쪽잠을 나눠자기도 했다.

그렇게 할아버지는 …

다음엔 친할머니의 병환이 짙어져
또다시 큰 며느리인 엄마가 친할머니의 간병을 하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현실적인 제약, 다른 가족들의
권유와 의견으로 피치 못하게 마지막을 병원에서
맞이하게 되었다.

두 번의 사례를 통해 간병이라는 게
어느 한 사람 특히 여자에게 치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고

과연 이것이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유익한 것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던 찰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불 수 있는가’

* 지역사회 공동 돌봄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새판 짜기

지역사회, 공동 돌봄, 커뮤니티 케어
언뜻 이해가 되면서도 실질적인 방법이 궁금해
책장을 열었다.

이 책은 ‘어르신 통합돌봄 시범사업’ 에
참여한 8인이 돌봄이 제 위치를 잡아나가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공동으로 집필하였다.

(🖌️ 목 차)

1. 지금, 돌봄의 풍경
2. 돌봄의 주체
3. 돌봄의 카르텔 깨기
4. 공동 돌봄 체계 만들기
5. 돌봄의 미래: 다시, 커뮤니티 케어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이래
돌봄을 필요로 하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다.

늘어나는 노인인구, 필요한 돌봄 서비스는
터무니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간병 살인, 영 케어러, 돌봄 독박, 고독사 ‘ 등
이전엔 없던 새로운 단어들이
시대적 문제를 반영하여 등장하고 있다.

10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오른 간병비
’간병 파산‘ , ’간병 지옥’ 심지어 ‘간병 살인‘까지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도 문제지만
간병하는 가족들의 현실적인 어려움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생활 시설, 주야간 보호, 단기 보호, 재가 돌봄, 식사 제공, 가사 지원, 차량 지원, 복지 용구 지급‘ 등
과거에 비해 종류가 늘었지만 아직까지도
돌봄의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서두에 언급한 개인적인 경험이 반영하듯
한국 사회에서 돌봄은 아무도 책임지려 하고 있지
않다. 즉, 돌봄이 여성의 일이 되었기에
아무도 돌봄을 책임지려 하지 않는 것이다.

돌봄은 당사자와 가족의 문제로 치부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경제, 사회, 정치의 거시적 차원까지
연결되는 문제다.

마을공동체형 돌봄 또한 늘어가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존엄하게 살기 위해
환경과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주거, 영양, 요양 돌봄, 이동 문제 등

이러한 현실의 사태를 바탕으로 이제 돌봄은
새로운 풍경으로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용자 중심 통합적 지역사회 돌봄 운영의 책임을
지역사회의 공동 주체, 즉 기초자치단체가 돌봄에
대한 책임성과 주도권을 회복하도록 하는 접근이
중요하다.

’돌봄 사회를 위한 열가지 약속’ 을 거시적인 관점,
종합적인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책은
끝난다.

이 책은 시대적 문제인 그리고 화두인‘돌봄’
특히나 ‘노인 돌봄’을 현실태, 각종 사례,
그리고 대안, 해결책까지 구체적으로 작성하여

돌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 책이다.

지금 돌봄을 하고 계신 분들,
필요하신 분들을 비롯하여
언젠가는 노인이 될 우리모두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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