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독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용감한 사람들을 존경한다.
그리고 존경하고 있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

겁이 많고 소심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이정도 뿐이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나쁜 마음을 먹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친절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
그리고 좋은 마음을 말로 담아내는 것.

세상에 퍼진 독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겁이 많아 나서질 못하는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그건 말하자면 이 세상의 독을 정화시키는 작업입니다. 직장을 버리면서까지 이 세상의 해독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당신은 생각했습니다. 모색하고 시도했죠.

(...)

거기에 희망이 있다고 한다. 확증은 없지만.
하지만 희망은 있었다. 키타미 씨는 분명히 발견했다. 분명히 그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