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릴리 프랭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되는` 밑바닥 생활을 전전하면서도 릴리 프랭키는 무언가를 붙잡아 보려고 네 발로 버티며 벅벅 기어갔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내 인생에서 해야 할 일`을 찾아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

릴리 프랭키의 이야기에는 온갖 틀에서 훌쩍 벗어나버린 듯한 통쾌함이 담겨있다.

읽는 이를 짓누르는 오만함이란 티끌만큼도 없다. 세상의 일반론도 규범이니 이성, 소설의 틀마저도 벗어버린 심혼의 한 판 굿을 바라보는 상쾌함에 젖어 마음껏 울고 웃을 수 있다. 그 끝에는 인생의 어딘가 밑바닥에서부터 변화의 꿈틀거림이 일어난다.

<도쿄타워-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는 릴리 프랭키 자신의 이야기다.

나는 그를 영화 속에서 먼저 만났다. 섬뜩한 인물이었다. 오다기리가 연기한 도쿄타워 속 청춘은 나와 친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와 함께 유쾌하고 건강한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내청춘을 채찍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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