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보면 공부를 잘하는 요령이란 간단한것 같다. 공부를 얼마나 더 열심히 하는가가 아니라 공부 외의 것을얼마나 안 하는가에 달린 것이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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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아버지는 갔어도 어떤 순간의 아버지는 누군가의 시간 속에 각인되어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생생하게 살아날 것이다. 나의 시간 속에 존재할 숱한 순간의 아버지가 문득 그리워졌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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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야자 시간 - 그 오랜 밤의 이야기 ㅣ 위 아 영 We are young 3
김달님 외 지음 / 책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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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야자'라는 의미를 알고 있을까요?

야간 자율학습... 제가 고등학생 시절 때는 당연한 듯 늦은 시간까지 남아 자율 아닌 자율학습을 한 건데요.

저희 동네 고등학생들 보면 정말 빠르게 하교하더라고요.

면학 분위기 조성해서 공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부모님이 안 시킬까요?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답답한 시간이었는데, 이제는 학부모의 입장이라 또 다르게 다가오네요.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나 간사합니다~

<너와 나의 야자 시간>은 총 8명의 에세이를 모아 만든 앤솔로지예요.

개인적으로 여러 편을 읽는 맛이 있기에 앤솔로지를 좋아하는데요.

대부분 작가님들이 쓰신 글들을 모아 만드는데 이번 작품은 에세이스트, 청소년 소설 작가, 농산물 MD, 국어교사, 시인, 번역가, 라디오 PD, 공간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이 특이했어요.

다는 아니지만 저와 비슷한 연배의 분들이라 그런지 에피소드들이 어찌나 다 공감되던지 저의 추억도 오버랩되며 푹 빠져 읽었네요.

요즘은 많지 않은 남고, 여고의 이야기와 여친을 만나기 위해 야자를 땡땡이치는 모습, 어쩔 수 없는 고3의 무게로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IMF로 힘들어진 생활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힘을 주었던 유기견 이야기.

가난에 찌든 생활에 진절머리가 나 어떻게든 돈을 벌 수 있는 학과에 가고자 했던 마음과, 하고 싶은 일과의 선택에서 하게 된 고민.

노량진에서 재수를 준비하며 받는 압박감과 옥상에서의 추억.

30대인 내가 10대인 나에게 쓰는 편지 형식의 이야기 등등...

8편의 작품들은 꼭 '야자'시간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니었어요.

'야자'를 경험했던 그 학창 시절의 나의 이야기! 특히 밤에 펼쳐지는 이야기로 꽉꽉 차 있기에 여러 에피소드가 가능했던 거 같아요.


이 글들 중 나의 야자 시간과 가장 비슷한 게 어떤 모습이었나 찾아보았어요.

김달님 작가의 <아임 폴 인 러브 어게인>을 읽었을 때 가장 많은 추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작가님은 잘 안 터지는 휴대폰 이야기를 쓰셨던데 전 삐삐 세대라... 요런 차이는 있지만 말이에요~

그때 당시엔 정말 왜 이렇게까지 공부해야 하나 회의가 들고 그 시절이 가장 싫었던 거 같은데, 이렇게 또 추억이라는 단어로 많은 것이 떠오르니 신기할 뿐이네요.

지금 생각해 한 가지 저에게 아쉬운 건 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속 시원하게 야자 한번 땡땡이쳐본 일이 없었다는 거예요.

소소한 일탈 한번 없었던 그때가 지금에 와 억울하게 다가오네요.

선생님이 제일 무서웠던 그 시절~ 호랑이 쌤과 친구들이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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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우리가 하려는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말고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들기 때문이야. 아무리 둘러봐도누구 하나 시도하려는 기색도 없어. 하물며 MND 환자 중에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겠어? 반대로 현 노선을 유지하려는 세력은 막강해. 이대로 두면 미래는 잘못된 결말로 가게 되어 있어. 하지만 다른 미래를 제시할 기회가 아직은 있어. 인간을 위협하지 않는 더 안전한 다른 길을 우리가 제시할 수 있어."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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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만은 그러지 않았죠. "불을 끄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 봐야겠어!" 말한 벌새는 가까운 물가에 가서 부리에 물 한 방울을담았죠. 그리고 불길 위로 날아 그 물방울을 떨어뜨리는 일을 반복합니다. 주변 다른 동물들이 비웃자 벌새는 이에 굴하지 않고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
당시 연설을 통해 이 이야기를 들려준 그는 덧붙여 이렇게말했습니다.
"60억 인류가 벌새가 되어 한 사람 한 사람이 평생 나무 열그루를 심는다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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