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는 저와 아들로 인해 키우는 건 엄두도 못 내지만, 보는 건 괜찮잖아요~
하염없이 올라오는 고양이 릴스에 어느새 넋을 빼고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한답니다.
강아지만 키워봤던 저는 집사와 고양이의 관계가 항상 신기해 보였거든요.
도도해 보이기도, 냉정해 보이기도 한 고양이들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매력 팡팡 터지더라고요.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에는 고양이의 9목숨과 그에 따른 회차별 능력에 관한 이야기부터, 천 년에 한번 나오는 인간 집사가 억압받는 고양이들을 구원한다는 천 년 집사에 얽힌 전설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전 그중 고양이의 1회차 능력을 받아 그들의 언어를 듣고 말할 수 있는 인간 집사 이고덕의 사연을 제일로 꼽았는데요.
그 능력 덕분에 그동안 수많은 고양이들의 희한한 행동을 대변이라도 하듯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재미까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