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주 무대가 되고 있는 '검은과부거미섬'의 지도예요.
거미의 모습을 닮은 데다 검은 숲과 까막산 덕분에 섬이 검게 보이는 특징을 담아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주인공의 경로를 따라갈 때 참고하며 보았는데 생각보다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장면을 상상하기 수월했어요.
사실 터널에서 40년을 생존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왜 그동안은 탈출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들긴 했거든요.
위기가 코앞에 닥치고 나서야 이렇게 어린 소녀에게 꼭 모든 걸 걸었어야 했을까요?
다형이 지상으로 나오면서 하루도 안돼 다른 생존자를 만난 걸 보면 40년을 너무 허무하게 터널에서만 보낸 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했네요.
가장 볼만한 건 혼자 또는 같이, 마을 사람들과의 협업으로 무피귀들과 싸우는 전투 신이었는데, 특히 무피귀들도 버전이 있다는 설정이 흥미로웠어요.
제일 궁금했던 부분은 '이 괴물들은 과연 어디에서 온 걸까?' 였는데요.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괴물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