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제목이 눈에 띄는 이경 작가님의 소설집이 출간되었어요.
작가님의 인터뷰와 하나의 작품이 수록된 샘플북을 받았는데요.
표제작이 실려있는 줄 알았는데 어므나 세상에... 더 긴 제목의 다른 작품이더라고요.
<한밤중 거실 한복판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나타난 건에 대하여>
와~ 제목 한번 정말 기네요.
일단 눈에 띄어야 호기심이 생겨 읽고 싶어질 거라는 작가님의 말에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근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누군가요?
스웨덴 출신 배우라고 하는데 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
아마도 멋진 남자 배우겠죠~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주)베이비케어에서 만든 젖병 소독기 보틀스에 탑재된 AI였는데요.
사용자의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가장 선호할 만한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해요.
그렇다면 사용자들마다 AI의 모습이 다르겠죠?
읽어보니 주인공 미주의 최애 배우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딱히 아닌 거 같던데... 만약 제가 이 소독기를 사용하게 된다면 어떤 인물이 나올까 궁금해지네요.
젖병 소독기에 AI라니 뭔가 엄청난 기능이 있을 것 같았는데 소독 기능과 진행 상황, 소독기 안에 남은 젖병의 개수를 알려주는 게 다였어요.
음성 서비스만으로도 충분해 보이는데 왜?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네요.
그러다 이 제품을 만들게 된 베이비케어 CEO의 글이 여섯 페이지 정도로 나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