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이야기는 수요일을 사는 수인 현울림과 화인 강지나의 끝없는 악연에 관한 건데요.
학창 시절부터 좋지 않았던 이들의 관계는 불법으로 낙원 접속을 시도하려는 강지나의 사고로 영영 틀어지게 되었죠.
365의 삶을 살 수 있었던 강지나는 그때의 일로 시력을 잃게 돼 7부제의 삶을 선택하게 돼요.
필연 같은 우연으로 보디 메이트가 된 지나와 울림!
울림보다 하루 전, 보디를 사용하는 지나는 엉뚱한 곳에 있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등 울림을 조금씩 괴롭히기 시작하는데요.
그저 무시하며 넘겼던 일들이 드디어 자신의 생일날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큰 사고로 이어지고 맙니다.
현울림과 친구들, 불법 브로커가 펼치는 스펙터클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사랑과 우정을 꽉꽉 담아 어디 하나 빈틈이 없었네요.
수인은 볼 수 없던 다른 요일들의 풍경들도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강지나의 결말이 정말 궁금했는데 상상도 못했던 모습이었지만 나름 통쾌하기도 했네요.
감옥에서 또 떵떵거리며 사는 모습을 보느니 그보다 훨씬 나은 결말이었어요.
뇌만 가지고 다른 사람의 몸으로 사는 건 어떤 느낌일지 감히 상상도 못하겠어요.
여기 나오는 울림과 친구들은 그들의 보디가 바뀌어 외모가 변해도 금방 적응하는데 그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거든요.
단지 나의 하루를 위해 보디 메이트의 괴롭힘을 참아낼 수 있을지, 평생을 그런 사람과 함께라면 너무 불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