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언제부터가 나일까요?
우리나라는 엄마 뱃속의 태아를 인격체로 보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1살로 보았죠.
제가 연수차 외국에 있을 때 외국인들이 정말 신기하게 생각했던 내용이었다는 기억이 나네요.
올 6월부터 만 나이를 적용해 이 계산법도 이제 사라지겠지만, 생명의 시작이 어디인가에 대해선 아직도,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고 합니다.
그럼 언제까지를 '나'로 봐야 할까요?
사람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얼굴!
하지만 사고로 인해 얼굴 이식이나 뇌 이식 등을 한다면 이건 내가 아닐까요?
제가 흥미롭게 봤던 건 각각의 수명이 다 다른 세포의 나이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피부세포는 2~4주, 적혈구는 3~4개월, 지방세포는 10년 정도의 주기로 교체된다고 해요.
10년 정도가 지나면 10년 전의 내 몸을 이루고 있던 세포는 하나도 남김없이 다 교체되어 새롭게 바뀐다는 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람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