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완치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알래스카 한의원이 있다는 호머로 날아가 한인 Dr.고담을 만나게 되는데요.
신장에서 혼백이 튀어나왔다, 처방은 마리화나, 잊고 있던 고통의 기억을 고래에게 물어보자는 다소 어이없고 황당한 말과 환자에게 술을 권하는 등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사이비 의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모습을 보게 돼요.
하지만 이 모든 게 결국 그녀의 기억 치료에 도움이 되었고, 자신의 오른팔에 얽힌 잊힌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지의 기억에서 찾은 실마리가 왜곡되었을 수도 있다는 또 다른 반전의 느낌을 풀풀 풍기면서 반전의 반전을 예고합니다.
빠른 전개에 엉뚱한 듯하면서도 뭔가 딱 들어맞는 탄탄한 스토리에 빠져 앉은 자리에서 단번에 읽어버린 알래스카 한의원!
가제본이라 정식 출간 도서의 반 정도 내용만 담겨 있어 어찌나 아쉬웠는지, "아~ 벌써 끝났네!"라는 탄식이 절로 나왔어요.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합니다.
영화와 책 모두 기대되는 작품으로, 빨리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