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이 꿈꾸던 동화 작가의 길을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연서'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 산행을 하다 길을 잃게 돼요.
그녀가 높은 절벽에 도달했을 때 어디선가 정장 입은 남자가 홀연히 나타났고, 그를 수상히 여기자 자신을 절벽 아래 서점 주인이라고 소개합니다.
외진 산속에 서점이라니 뭔가 수상했지만, 이미 많이 지쳤던 연서는 잠시 쉬어가기 위해 서점으로 갑니다.
그는 연서가 쉬는 동안 자신이 쓴 책을 소개하며 그중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결말이 맘에 들지 않았던 연서가 불편한 마음을 내비치며 가려 하자 서점 주인은 손님이 원하는 다른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다음에 꼭 다시 와주길 부탁하죠.
산 절벽 밑 한적한 곳에 위치한 서점과 그곳의 주인. 모두 기묘했지만 그날 이후 연서는 그 서점에 자주 방문하게 되었고, 그에게서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환상적인 이야기들과 꿈속에 나타나는 장면 장면에서 묘한 기시감을 느끼며 점점 서점 주인의 비밀에 다가서게 되는데요.
연서와 서점 주인의 만남은 과연 우연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