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다녀오자마자 책부터 펼치기 바쁜 막내입니다.
제일 처음 나온 낚싯대를 보고 이게 뭐 하는 물건이냐며 신기해하더라고요.
낚시를 할 때 쓰는 거고 한 번에 다섯 가지를 건져올릴 수 있게 낚싯줄이 다섯 개나 달린 거라 했죠.
그랬더니 왜 바늘이 안 달리고 우산 손잡이가 있냐고 해서 한참을 웃었어요.
낚싯대라고 하니 전 아무 생각 없었는데 아이 눈엔 그저 손잡이처럼 보인 거죠.
주인공이 보물이라 일컫는 물건들을 보고도 아이는 고개만 갸우뚱했어요.
대부분이 쓰레기가 아닌가? 싶은 물건들이었거든요.
유일하게 맘에 드는 건 마지막에 올라온 줄줄이 사탕이었네요.
생일 때 오빠가 만들어 준 적이 있어 그런지 줄줄이 사탕은 한 번에 알아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