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과학 연구와 우주 탐사를 통해 현대 인류가 다른 별에 성큼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가장 빠르고 큰 우주선인 '하우스오브위즈덤'.
그 우주선의 과학자들은 수 세기 동안 먼 우주를 돌다 귀환한 무인 탐사선 UC33-X를 인양하게 되는데요.
이후 하우스오브위즈덤의 승무원과 거주민들은 미확인 감염체에 노출되며 통제력을 잃고 환각을 보거나 망상에 빠지며, 자해로 부상을 입는 등 대부분 사망에 이르렀어요.
하우스오브위즈덤호의 탑승자 478명 중 477명이 사망하고 오직 한 사람, 당시 12살이었던 '자스'만이 살아남게 됩니다.
우주여행 및 연구를 주관하는 의회 부속 기관인 우주 탐사 위원회 SPEC과 의회는 이 비극적인 학살을 자신의 업적을 위해 데이터를 빼돌리려 했던 '그레고리 라고' 박사가 벌인 짓이라고 판단하는데요.
그로부터 10년 후.
22살 대학 연구원생이 된 '자스'는 리응 펠로십 참가를 위해 선발된 다른 학생들과 함께 암스트롱시티로 가는 셔틀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탄 셔틀은'자스'를 타깃으로 삼은 반정부 조직의 일원들의 위장 비행선이었어요.
그들이 원한 것은 그저 가족과 함께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보금자리였는데요.
그들이 선택한 곳은 10년이나 버려진 엄청난 크기의 우주선, 하우스오브위즈덤호였어요.
다시는 오고 싶지 않았던 우주선을 마주한 '자스'와 아버지의 억울한 오명을 벗기 위해 반정부 조직원이 된 '자흐라'는 이 우주선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하나씩 밝혀내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