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달린 이어폰을 쓰고 있던 초5 윤호는 같은 반 친구에게 "고대 유물이냐!"라는 소리를 듣게 돼요.
우연히 중고마켓에 올라온 저렴한 무선 이어폰을 발견해 거래하게 되고, 또래로 보이는 판매자는 자신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행운을 빈다는 알쏭달쏭 한 말을 남기고 갑니다.
이어폰의 테스트를 위해 귀에 꽂자 갑자기 들려오는 "멈추세요!"의 목소리!
이어폰 덕에 눈앞에서 사고를 면하게 된 윤호는 그 이후로도 여러 일에 도움을 받게 돼요.
얼마 후 학교에서 이어폰 판매자였던 여자아이 오세라를 만나게 되고, 신기한 능력의 이어폰에 대해 이것저것 듣게 됩니다.
이어폰이 하라는 데로, 말하는 대로 하니 좋은 일만 생겼던 윤호는 어느 날 길에서 현금이 두둑이 든 지갑을 줍게 되요.
윤호는 그 돈을 자신을 위해 쓰고 싶었지만, 이어폰은 파출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하죠.
결국 이어폰이 시키는 대로 지갑 주인을 찾아주게 되었고 소문은 빠르게 퍼져 학교에서도, sns 상에서도 칭찬을 받으며 윤호는 유명 인사가 되어요.
이어폰 덕에 매일이 즐거웠던 윤호는 우연히 마트 앞에서 주인을 잃어버린듯한 강아지와 함께 있는 세라를 발견해요.
주인을 찾아주려는 아이들은 다음날 마트 근처에 강아지를 찾는다는 전단을 보게 되고, 주인에게 연락을 하는데요.
주인은 오히려 귀찮다는듯한 말투로 저녁때 만나자는 말만 남기고 끊어요.
뭔가 찜찜한 마음이었지만 강아지에게 잘된 일이라 생각하고 약속 장소로 간 윤호는 강아지가 멀리있는 주인을 보고 숨어 버리는 모습에서 꺼림직한 느낌을 받아요.
그냥 보내기 찜찜했지만 강아지를 주인에게 돌려보내야 한다는 이어폰의 재촉에 또 마음과 다르게 행동해요.
그리고 다음날 세라와 윤호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잡힌 동물 학대범이라는 기사를 보게 돼요.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었지만 똑똑히 느껴지는 강아지와 주인의 모습에 둘은 망연자실합니다.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이어폰의 선택이 언제나 정답은 아닌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