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작가님의 새로운 히어로물 판타지 소설을 소개해드려요.
한창 마블 영화가 인기를 얻으며 히어로들이 나오는 작품들을 저희 아들도 수두룩 봤었는데요.
<눈 떠 보니 슈퍼히어로>는 그에 못지 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다음편은 언제나오냐고 했던 작품이었어요.
마치 가족 사진인듯 보이는 이 사진 속 인물들이 주인공 히어로들입니다.
한창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의 가족을 떠오르게도 하는데요.
중요한건 이들은 가족이 아니라는 점이예요.
남들에게 자신들의 힘을 드러내지 않고, 보통의 사람들처럼 행동하며 평범한 가족처럼 보이게 생활하는 거죠.
서른두 살의 회사원 강백산은 태극 무공의 전수자이자 도시 무공의 창시자예요.
회사에서는 만성피로인듯 지내지만, 실제론 쓸 줄 아는 무공이 77가지나 되는 무공 고수예요.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는 중2 앨리스예요.
공부와 운동도 잘하지만 물, 불, 바람, 땅, 마음의 다섯 요소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천재 마법사예요.
엄마처럼 보이는 사람은 큐제이인데, 사실 사람이 아닌 안드로이드 로봇이라고 합니다.
슈퍼 CPU와 AI까지 탑재되어 있어 그녀의 능력은 예상할 수 없는 정도라고 하죠.
마지막은 초등학교 4학년의 시우인데요.
전설의 힘 '마나'를 몸속에 품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아이예요.
무궁무진한 능력을 가졌지만 아직은 어떤 능력이 있는지, 어떻게 쓰는지 알지 못해 강백산, 큐제이, 앨리스에게 교육을 받고 있어요.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아무렇게나 쓸 수 없어, 세상에 꼭 필요하고 정의로운 일에만 사용하도록 '초자연 현상 감지기'를 만들었어요.
평범한 사람들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현상들을 위험한 정도에 따라 불빛으로 나눴어요.
□하얀빛- 전혀 위험 하지 않음
■노란빛- 한명이 확인해야 하는 정도
■파란빛- 두명이 확인해야 하는 정도
■보라빛- 세명이 출동해야 하는 정도
■빨간빛- 위험도 높음, 셋이상 출동
어느 날, 시우는 강백산에게 온몸을 금강처럼 단단하게 만드는 무공인 '금강불괴'에 대해 배우게 되고, 정확히 정수리부터 쇄골위까지만, 즉 머리만 금강불괴가 되어 버려요.
또, 큐제이의 작업실에서 머리속에 갑자기 떠오른 무언가를 만들게 되는데요.
이어폰이 달린 이 물건은, 후에 두번째 세계에서 온 생물들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그들의 언어를 들을 수 있고 말할 수도 있는 번역기같은 거죠.
아들이 이 번역기로 할아버지댁 고양이들과 대화해보고 싶다고 했었어요.
겁이 많아 꼭꼭 숨어 지내는 '코코'에게 무서워하지 말라며 말해주고 싶다고요.
두번째 세계로 연결되는 통로를 누군가 일부러 열어 그곳 세계의 생물들을 가두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강백산, 앨리스, 큐제이, 시우는 그들과 맞서 싸우게 되죠.
그들에게도 나름 초능력이 있었지만 강백산팀보다 못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요.
그러다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검은 정장의 남자 '민조'가 나타나 순간 이동을 해 부하들을 모두 데리고 사라져요.
그는 사라지기전 큐제이에게 배반자라며 아는척을 했었는데요.
민조와 큐제이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제일 뒷장에 2권 예고편이 나오는 걸 보니 10년전 시우와도 연관된 어떤 일이 있었던 듯 합니다.
많은 궁금증을 남기며 끝나버린 바람에 다음편이 더 기다려지는데요.
2권에서는 시우의 숨겨진 능력이 더 발휘될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중간중간 일러스트도 많고 만화식으로 들어가있는 부분도 여럿 있는데요.
글밥에 비해 술술 읽히는 편이라 글밥 늘리기 징검다리 책으로도 아주 굿입니다.
히어로물 좋아하는 저학년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