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사장 구드래곤 구드래곤 시리즈 1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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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시리즈의 박현숙 작가님의 신작!!!!

[구드래곤]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마트 사장 구드래곤>입니다.

드래곤 볼을 연상시키는 표지 디자인이 딱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둘째 아들이 먼저 보고 싶다고 했던 작품이예요.


표지를 자세히 보면 신기한 물건들과 광고 전단지들이 눈에 띄는데요.

대부분 뱀이나 파충류를 주 재료로 한 물건들임을 알 수 있어요.

먹자마자 용트림, 눈 커진다 연고, 확 깬다 껌 등 신기한 이름의 제품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네요.

책 뒷부분에는 퀴즈까지~ 정답이 바로 나와 있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던 부분이예요.


마트 사장인 구드래곤과 연꽃 초등학생 세친구죠~ 순하고 참한 성격의 왕순동, 폼생폼사 패션왕 조아용, 뭐든지 1등인 최영민이 이야기의 주인공들 입니다.



구렁이의 구와 용의 드래곤을 합친 이름 구드래곤!

용이 되기 위해 천년동안 온갖 수련을 연마한 그는 승천하는 그날, 하늘에 닿기 전까지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을 하고 말아 용이 되는데 실패합니다.

하지만 선조들이 남겼다는 전설의 책 <용몽록>을 찾아 다시 용이 되는 방법을 알게 되는 데요.

살아 있는 고양이, 강아지, 아이의 이름을 하나씩 얻어 자신의 비늘에 꿰매는 것이었죠.

비교적 쉽게 얻었던 동물들의 이름과는 달리 아이의 이름은 구하기 어려웠고, 아이의 의심을 사지 않는 법 30년, 이름 개발을 위해 10년을 더 연구한 끝에 드디어 방법을 알아내게 되지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오는 날에만 연다는, 신기한 물건들로 가득찬 용용 마트의 사장이 되어 이름을 바꾸어 준다는 이벤트를 엽니다.

평소 자신의 이름에 불만이 있었던 아이들이 이벤트에 참여했고, 그중 가장 순해보이는 이름 '왕순동'을 당첨자로 뽑아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조아용과 최영민을 대기자로 뽑았지만, 실수 투성이 구드래곤의 계획은 꼬여만 갑니다.

한편 이름을 바꾸어도 아무런 효과를 보지못한 아이들은 구드래곤에게 항의하며 원래 이름을 돌려달라고 합니다.

양심이냐? 용이냐?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구드래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신기한 물건들로 꽉꽉 차 있던 마트를 보고 처음엔 전천당 같은 이야기인가? 했어요.

하지만 이건 모두 아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구드래곤의 속임수였다네요.

그림자로 보이는 구드래곤의 진짜 모습이 조금 섬뜩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름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 조부모님이나 부모님이 지어주시죠.

그런데 가끔 이름 때문에 불행하다고 느끼거나 운이 없다고 느껴질때가 있기도 해요.

이야기 속 아이들은 자신의 용기 없음과 괴롭힘, 자신감을 위해 이름을 바꿔 보지만, 정작 중요한건 마음가짐이었다는걸 알게 됩니다.

친구의 힘든 부분을 알고도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모른척 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 걱정 해주는 부분이 여느 어른들 보다 더 성숙해 보이고 멋졌어요.

아들은 책을 읽고 자기 이름을 바꿀 생각은 없지만, 혹시 이야기 속 아이들처럼 자신의 이름을 바꿈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수 있을것 같다고 했네요.


코믹함과 감동이 있는 구드래곤은 중간중간 삽화가 많아 저학년 친구들이 읽기에도 어려움이 없을거 같아요.

아들은 만화책이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말까지 했네요.

책 제일 마지막에는 마트가 아닌 식당 같은 곳이 나오던데.. 2권의 배경이 될 곳인가 봅니다.

식당 사장 구드래곤, 교내 식당 구드래곤, 뷔페 사장 구드래곤이라는 둥 2권 제목 지어보느라 바쁜 아들입니다.


책 안쪽 큐알 코드로 다산어린이 공식 카페에서 독서 활동 자료를 받을 수 있게 해 놓은 부분이 있었어요.

받아보니 독서 전, 중, 후의 활동들이 들어 있네요.

전 아이가 이미 책을 다 읽은 후에 보았지만, 나누어서 활동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더라구요.

낱말퀴즈, 내용 유추하기 등 다양한 내용이 구성되어 있어 아이도 재밌게 했네요.

내용을 더 정확히 오래 기억되게 한다는 독서 활동 자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좋았어요.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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