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와 내신 잡는 중학생활 공부법 - 초등부터 준비하는 중학교 공부와 생활의 모든 것
이현주.이현옥 지음 / 서랍의날씨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첫째가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되었다.

마냥 아이일것만 같더니 어느새 키도, 몸집도 나만해져 있었다.

초등과 다른 중등의 생활..

자유학년제다 사춘기다 신경쓸 것이 한두개가 아니다.

아무래도 첫째다 보니 많은 정보가 필요한 나로서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자료와 교육서를 많이 참고하게 된다.

비슷한 유형의 책을 몇권 읽어봤는데 16-19년 동안 중학교 현직 교사를 하신 선생님들이 쓴 <중학 생활 공부법>이 개인적으로 제일 도움이 많이 되었다.

초6-중학교 준비

중1-자유학년제

중2-수행.집필평가,사춘기

중3-고입 준비

이 책의 큰 틀을 살펴보자면 이렇게 4가지로 나타낼 수 있다.

먼저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다르게 수업시간도 늘어나고, 교복착용, 이동 수업, 담임선생님이 교실에 상주하지 않으시는것 등등 여러가지 차이점이 있다.

그렇기에 중학교 생활을 헤매지 않으려면 초등때부터 자기주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한 기초 학습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초등 전과정의 개념을 교과서로 공부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각 교과목마다 어떤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자세히 나와 있는데, 사실 공부 방법에 있어 정답이 있는건 아니니 참고는 하되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지도하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는 중1 생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유학년제에 대한 것이다.

자유학년제는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학습의 즐거움을 경험하여 자기주도적학습 능력과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이 기간 동안은 흔히 말하는 시험(지필평가)이 없고, 참여도와 성실성을 중점으로 보는 수행평가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알고 싶었던 주제선택활동과 진로탐색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들이 궁금증을 푸는데 도움이 되었다.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에 대한 부분도 있었는데, 아이의 학교에는 없었던 활동들이 많아서 눈여겨 보게 되었다.

물론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표로 정리해 놓아 비교하며 참고하기 좋았고, 특히 엄청 중요하진 않아도 알아두면 도움되는 내용들까지 가득 담겨 있어 진정한 초보 중등 엄마인 나에겐 더 없이 좋았다.

세번째, 중2는 본격적인 학습과 평가가 이뤄진다.

수행평가와 집필평가를 적절히 나누어 점수화 해서 생기부(생활기록부)에 성취도 등급으로만 기재한다고 한다.

또하나는 흔히 말하는 중2병...사춘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나라를 지키는 중2'라 했던가... 나도 그런때가 있었나? 할 정도로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조금씩 기미를 보이는 첫째를 어떻게 대해줘야 할지 벌써부터 막막하다.

사춘기에 대해 선배맘의 조언처럼 진솔한 내용들이 많아 좋았고, 특히 '내 아이가 아니고 잠깐 놀러 온 사촌 언니의 아이라고 생각하라'는 조언은 내 가슴깊이 인상적으로 남았다.

비단 사춘기뿐 아니라 아이에게 화가 날때도 나를 다스리기에 더 없이 좋은 말이라 생각되었다.

마지막으로 중3은 본격적인 고입 준비를 해야 할 시기이다.

일반고와 특성화고 등 전형시기도 제각각이기에 진로를 바로 잡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것이다.

2025년이면 고1이 되는 첫째는 올해 개정된 미래형 교육과정인 <고교학점제>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첫 시행이니 만큼 걱정도, 기대도 된다.

23-24년을 교육에 열정을 쏟은 선생님들이 쓰신 책이라 그런지 초등부터 중등전반, 고등 입학까지 투머치하다 싶을 정도로 세세한 정보가 가득하다.

각 챕터가 끝날때마다 Q&A부분이 꽤나 비중있게 다뤄져 있는데 진심 굼금했던 질문들에 선생님들의 현실적인 답변이 이 책을 끝까지 보게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곧 중학생이 되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꼭 봐야하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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