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보고 만나게 된 은제이와 전세계..
돈 많은 부자집 딸 은제이는 100일동안 남자친구를 해주면 계약금 3억에 10일이 기준 300만원씩 더 추가 지급하기로 하고 전세계와 계약한다.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남친과 함께 해보고 싶었던 그녀는 심장병을 앓고 있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그녀의 버킷리스트를 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된 전세계는 그녀와 계약했던 마지막 조항,
'을이 갑에게 마음을 빼앗기면 계약은 종료된다.'는 내용 때문에 고백하지 못하고 곁을 지킨다.
하지만 사랑은 말로만 표현되는게 아니기에 그 마음을 모르지 않는 은제이는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겨질 그를 걱정해 더 모질게 밀어낸다.
100일의 반도 채우지 못하고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그녀를 보고, 세계는 "3억 돌려주고 나, 너랑 연애해야겠다.'는 고백을 한다.
끝까지 그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고, 수술을 받다 사망하게 되는 은제이..
그녀가 죽고 한달 후 그녀의 어머니가 보내온 소포엔 그녀의 다이어리가 들어있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에게 마음이 갔던 제이는 자신이 세계를 보고 느꼈던 감정을 매일 매일 솔직하게 남겼고, 그녀 또한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