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중학교 입학 준비

슬기로운 중학교 입학 준비
이은경.김수린 지음 / 한솔수북 / 2021년 10월

6학년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첫째딸.. 
초등학교에 들어간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학교를 눈앞에 두고 있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요즘 아이 교육에 있어 제일 중요한건 엄마의 정보력이라고 했던가.. 
엄마인 본인도 중학생 시절을 보냈지만 까마득한 옛날이요.. 시대가 변해도 너무 변했으니.. 전문가 선생님들이 말해주는 "슬기로운 중학교 입학 준비"에 대해 배워보기로 했다.

크게 6개의 주제를 가지고 있는데 제목만으로도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챕터1에서는 중학교 진학 과정부터 입학식에 부모가 참석해야하는지, 학부모 공개 수업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 중학생활 첫 1년에 관해 자세히 나와있다.
대부분 초등학생 입학때와 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중학교에선 아이들의 참여가 많아지고 부모의 참여도는 낮아진다고 한다.
챕터2에서는 초등학교와 다른 중학교 생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수업시간이 늘어나는 것, 더이상 담임선생님이 교실에 머무르시지 않는것, 수업교실이 바뀌는것 등등 좀 더 아이들이 챙겨야 할것들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챕터3과 4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우리때 경험하지 못했던 '자유 학년제'와 평가에 대한 것이다.

부모세대가 받아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수업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자유학년제는 처음엔 진로탐색활동인가? 라는 느낌이 많았으나 단순히 진로에 대한것뿐 아니라 새로운 여러가지 활동을 경험 해본다는 말이 더 맞는거 같다고 생각됐다.

초등학교와 달라지는 중학교 평가방식도 자세히 나와있어 1,2,3학년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크게 한번 생각 할 수 있었다.
중학교 성적표 보는 방법(반영비율, 성취도 등등)과 점수 산출 방법 등은 초등과 크게 달라지는 점이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초등때는 까다롭지 않았던 출결 여부가 중학교에선 점수로 반영되기 때문에 꼭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챕터5에서는 중학교 공부법을 제시하고 추천하는 문제집이 나와있어 참고하기 좋았고 
챕터6은 스마트폰 사용이나 성교육 방법등.. 학부모들이 고민하는 내용들을 짚어주고 있다.

각 챕터가 끝날때 '중등 일기장'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학생이 쓴 듯한 일기의 내용이 있다.
아이가 직접 느낀 중학교 생활에 대한 일기여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제일 많이 와 닿았고 진정성이 느껴져서 좋았다.

마지막  부록으로 학년별 추천도서를 7장에 걸처 소개해 놓았다. 이미 한번쯤 들어본 유명한 책부터 처음보는 책까지 다양해서 6학년 겨울방학때를 겨냥해 참고하여 보여줄 예정이다.

예비 중학생 학부모라면 달라진 학교생활과 입시제도 때문에 걱정도 많고 궁금한것도 많을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기본 가이드가 되어주기엔 충분하다.
하지만 살짝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어 몇자 적어본다.

중학생 준비물은 달라야 한다라는 주제로 책가방부터 실내화주머니, 공책, 파일까지 세세하게 하나하나 짚어 주었는데 그중 책가방에 관한 내용으로 브랜드들을 죽 늘어 놓았는데 이부분이 꼭 필요했나 싶다. 
또 필기구에서는 3만원이상의 고가의 펜도 아이들 사이에 유행이라며 모두 쓴다는 이유로 졸라대는 아이와는 대화로 풀어보라는 내용이 나오긴 했으나 그런 고가의 펜이 필기감이 좋아 학습 효과를 높여 주는 효과가 없진 않다는 글엔 조금 갸우뚱? 했다.

사회와 과학 공부법에 관해 쓰여있는 부분이다.

같은 색상 펜으로 표시해보았는데 글이 너무 똑같다.. 순간! 읽은데 또 읽고 있는줄 알았는데 너무 많은 부분을 똑같이 사용하신듯..
이런부분이 몇군데 있던데.. 단순히 강조하려는 내용이어서 반복해 쓴 의도는 아닌거 같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체험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